蘭室에서1515
문학 야구경기장 Sky Box 본문
나팔수의 휴일
제친구 혁재의 딸 연이는 SK와이번즈야구단의 지정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읍니다
연이는 어려서부터 귀염성이 풍부했던데다가 혁재에게 엄격한 예절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항상 어른들에게 귀여움을 받았었고 지금도 연이가 근무하는 병원의 환자들이 중매를 주선하는 인기좋은 아가씨 입니다
그곳에 수시로 드나드는 와이번즈 야구단의 임직원 그리고 감독,코치및 선수들에게도 인기가 좋아서 연이에게는 야구장 입장권이
항상 주어지고 덕분에 스포츠광인 연이아빠 혁재는 심심챦게 문학야구장을 찾곤 합니다 1주일전 쯤에 제게 혁재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읍니다
연이가 추석때 일후 아저씨하고 구경 하라며 문학야구장 입장권 두장을 주었는데 일반입장권이 아니고 Sky Box에서 관람할수있는
특별하고 값비싼 표 두장 이었읍니다 혁재와 저 둘이서만 구경을 하자니 요근래 동거녀와 파경을 맞이한 불쌍한청춘 광희가 마음에 걸렸고
추석을 하루앞둔 오늘 여태 자동차 운전면허증도 없는 시떨패 (시대에 뒤떨어지는 패거리)3명이 문학 야구장을 찾았읍니다
2002 월드컵때 박지성선수가 포루투갈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한국축구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행을 확정지어
온국민들을 영광과 환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문학월드컵경기장을 배경으로 혁재와 광희가 서 있읍니다
경기장에 입장하기전에 한대라도 더 피우려고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았읍니다
노총각 광희
이 입장권을 가지고 입장을 하려 했더니 Sky Box 입장객 전용 출입구를 이용 해야 한다며 이상한 입장거절을 당했읍니다
Sky Box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갑니다
지정된 방을 찾아가는 복도가 마치 호텔처럼 여겨질 정도로 말끔 합니다
사진 가운데 월드컵 경기장 지붕너머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인천출신들이 이야기하는 배꼽산 입니다
문학경기장이 자랑하는 외야에 준비된 야외석에는 원두막, 잘관리된 잔디밭이 있읍니다
이날 경기는 SK팀이 재역전에 성공을 하여 한화를 물리쳤읍니다
쇼파에
에어컨에
냉장고에 모니터까지 설치된 Sky Box에서 구경한번 잘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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