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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섬친구들 1

사랑하는 영자씨, 인석이 이야기 (당신만이 : 이치현)

매루 2011. 4. 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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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은행나무 앞에서 (여기서 멀지않은곳이 영자씨 친정인데,,,,,)

 

대한민국 경찰인 인석이는  친구들 좋아해서 술마시기 좋아하고

화초 좋아하는 (대한민국 춘란에 꽤 조예가 깊음) 평범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군사정권 시절에  힘든 파출소 순경일을 참고 열심히 했으나 아내가 재산관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알거지가 되어 아내와 이혼을 한  불쌍한 홀아비 경찰관 이었읍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안색은 항상 밝지 못했고 행색도 심하게 표현하면 홀아비냄새가나는

꾀죄죄함 그자체여서 친구들을 안타깝게 했읍니다

그러던 5년전 어진내에 자주 모이던 인불협 친구들은 <인석이 장가보내기>계획을 세웠읍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혜경이네 교복공장에서 일을 하고있던 영자씨를 만나게 되었읍니다

경기도 광주의 뼈대있는 집안에서 자란 영자씨는 신랑과 사별후 홀로 자녀들을 키우며

혜경이네 교복공장에서 재봉책임자로 신임이 두터웠으며 미모 또한 출중 하였읍니다  

둘은 만난지 한달도 되지않아 한이불을 덮고 자는 사이가 되었고

인석이는 영자씨의 친정으로부터 전폭적인 믿음과 지지를 받아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읍니다

그 과정에는 인불협 회원들이 영자씨 친정의 경조사때마다 적극 참석해준 도움이 크게 작용을 했읍니다

아울러 인석이의 표정도 넉넉해지고 행색 또한 새신랑 다운 말쑥함 그 자체 입니다

인석이는 술을 무척 좋아하고 많이 마시지만 말수가 적어서그를 처음보는 사람들은

인석이가 술에 취했는지 안취했는지를 알수가 없읍니다

저와 친한 사이이긴해도 인석이가 먼저 말을 거는적은 극히 드믑니다

그런 인석이가 술을 마시다가 저에게 "일후야  임마 !  내가 니 형이다 임마 ! "라고 말을하면

인석이는 이미 만취가 된 상태인것 입니다 

제가 어진내식당을 접고난후 예전만큼 친구들을 수시로 보거나 만날 기회가 줄었지만 

제게 수시로 안부를 물어오는 몇몇친구중에 한명이 인석이와 그가 사랑하는 영자씨 입니다 

지금은 하수오농사를 짓느라 밭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수습이되고 나면 인석이부부 영흥도로 불러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배도 태워줘야 겠읍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불협회장인 신일이 입니다

신일이는 자신의 수지호(신일이 배 이름)를 몰고 바다 한가운데 나가선 엔진을 끕니다

그리고는 배의 갑판에 벌러덩 눕고는 배에 타고있는 사람들(특히 여성들)에게

배위에서 배한번 타보라고 합니다.

순진한 영자씨는 신랑친구의 말이기 때문에 정말 신일이 시키는대로  할지 모르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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