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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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김장잔치

매루 2022. 12. 3. 21:02

 

 

 

“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다

앞내에 정히 씻어 염담을 맞게 하고

고추·마늘·생강·파에 젓국지 장아찌라

독곁에 중들이요 바탕이 항아리라

양지에 가가 짓고 볏짚 싸 깊이 묻고

박이·무·알암밤도 얼잖게 간수하고”

農家月令歌 중에서

 

農家月令歌 : 조선 말기, 정학유(丁學游) 지은 가사(歌辭)로

권농(勸農) 주제로 하여 농가에서   동안 해야  일을 달의 순서에 따라 노래 하였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자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김치.....

그중에서도 김장은 봄철의 젓갈담그기에서 초가을의 고추·마늘의 준비, 김장용 채소의 재배 등

준비하는 데에 반년 이상이 걸리는 한 가정의 큰 행사이었읍니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기쁜 일이나 축하할  따위가 있을 때, 

음식을 차려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즐겼는데  이러한일을 일컬어 잔치라고 하지요

김장을 담그는 집에서는 돼지고기를 두어근 사다가 삶아놓고 배추의 노란 속잎과 양념을 준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먹도록 하였는데 이것을 속대쌈이라 하며 지금도 미풍으로 전하여지고 있읍니다

 

 

 

여동생과 아내의 고향친구인 째털이 아줌마

 

 

 

 

2000년대초에 저희부부가 갈빗집(식당)을 운영할때에 주방에서 일을 하셨던 인자 아주머니

 

 

 

 

영흥도 비치팬션 주인아주머니 자매는 김장을 담구다 말고 비닐하수스안의 상추밭에서 신이 나 있읍니다

 

 

 

승권이 부부

 

 

장모님, 두명의 처제들과 동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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