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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영흥섬 대장간

매루 2020. 2. 4. 17:40




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지속된 올겨울 입니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겨울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없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오늘밤 부터 시작될 이번 주 추위만 무사히 넘기면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영하 12도 이하의 추위가 없는 ‘무한파 겨울’을 보낼 가능성도 크다는군요

오늘 오전에 저는 지난해 농사중 손잡이가 망가지거나 날이 무뎌진 농기구들을 고치기 위하여

영흥섬에 있는 대장간엘 다녀왔읍니다 
















































영흥섬 대장간

2019.04.06  작성글


저희부부가 영흥섬에 들어와 농사를 짓기 시작할때부터

호미를 비롯한 농기구들은  전라북도 정읍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호영이가 정읍시장의 대장간에서 구해주었었읍니다

올해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어 어제(4월 5일)는 새로이 낫을 장만하기 위하여 영흥섬의 대장간을 찾았읍니다

영흥섬에 대장간이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찾아간것은 어제가 처음 이었읍니다





영흥 대장간의 이규산 선생 께서는  숭례문복원때 숭례문대장간에서 철물제작에 참여 하셨다고 합니다

(숭례문은  2008년 2월 10일 화재로 인하여 전소되었고, 5년 3개월에 걸친 복구 사업을 완료하고 2013년 개방되었읍니다)

이규산 선생과 담소를 나누던중 그분이 저와 같은 인천출신임을 알게되어 무척 반가웠읍니다

  

















숭례문 대장간 안내자료

 

1. 숭례문 전통철물 제작

 

가. 목 적

현재 단절된 전통방식으로 숭례문 복구에 사용할 전통철물을 제작하여 숭례문을 옛모습 그대로 복구한다.

 

나. 개 요

전통방식에 의한 철괴 생산(경기도 여주/고대제철도검기능전승자 이은철)

ㅇ 숭례문 복구용 전통철물 제작(숭례문 대장간/ 대장장이 석노기 선생님)

 

다. 기간 : 2010년 6월부터 숭례문 복구완료일까지(* 작업시연 매주 토․일)

 

라. 재료 및 예산 지원

포스코에서 국내 강원도 정선에서 생산되는 철광석 10톤과 사업비를 지원함

 

마. 방법

ㅇ 전통철물 제작은 크게 2단계로 나눠짐.

- 1단계(제철과정) : 원재료인 철광석을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실제 철물 제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철을 녹여내는 과정으로

 1차 소재(괴련철, 선철)을 생산

- 2단계(제강과정) : 제철작업으로 얻어진 1차 소재(괴련철, 선철)에

 볏짚재, 황토유약을 묻혀 화로에 넣어 빨갛게 달구어 쇠를 두드려가며 반복하여 꺽어 접어 단단한 강철 쇠막대를 만든 후

원하는 철물(연장, 못 등)을 만듦

※ 숭례문대장간 책자 Part 3 전통철물 제작 중 “전통철물 제작과정” 참고

 

바. 특징

ㅇ 성분 : 전통적인 제철은 숯과 조개가루(황을 제거하는 역할)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황, 인 성분이 적어 부식이나 침식을 잘 견디고, 질겨 외부의 힘에 잘 파괴되지 않음

ㅇ 외관적 구분 : 전통철물은 직접 불에 달군 철을 여러 번 접으면서 두드렸기 때문에 표면에 여러 겹으로 접힌 흔적이 남아 있음

 

2. 전통철물 제작 대상 및 수량

가. 대상 : 숭례문 복원에 소요되는 철물 및 건축도구 등

나. 수량 : 연정 등 2,470점(* 비축용 철괴 별도)

※ 복원 물량은 향후 사업진행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3. 숭례문에 사용된 철물

가. 종류 : 숭례문에는 다양한 크기의 못을 비롯하여 쇠막대, 꺽쇠, 띠철, 장쇄, 철엽 등이 사용됨

나. 관리 : 현재 경복궁 부재보관 창고에 보존처리를 거쳐 보관 중임

※ 숭례문대장간 책자 Part 2 숭례문 전통철물 참고

 

4. 전통철물 제작 의미

가. 숭례문 복원 타당성 증대

나. 일제강점기 공구제작이 전면 금지되면서 사장됐던 전통 철물제작기술 문화를 계승함

다. 문화재 복원 및 보수용 철물 생산 기술력 확보

※ 철기문화의 유래 : 기원전 3세기경 중국에서 한반도 북부로 유입됨


    


 

 

 

 


 

..

 

대장간엔 불을 지펴 쇠를 달구는 화로, 화로에 바람을 일으켜주는 풀무, 시뻘건 쇳덩이를 받쳐 놓는 모루,

쇳덩이를 메질할 때 쓰는 쇠메, 화로의 재를 긁어내는 구부러진 쇠자루,

메질한 쇳덩이를 담금질할 수 있는 나무 물통등이 보입니다 


 

                              








 베르디(Verdi)의 오페라  Il Trovatore (음유시인) 中 2막을 여는 합창곡 Anvil Chorus(대장간의 합창) 

중세의 생업인 농경과 수렵에 필요한 연장을 만드는 대장간의 새벽,

만리코의 어머니로 행세하는 집시 노파인 아주체나의 부하들인 집시들이 힘차게

일터로 나가자며 부르는 장쾌한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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