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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섬 농사 이야기

부지쟁이 나물 그리고 이장희

매루 2019. 12. 22. 18:37






부지깽이나물은 울릉도에 자생하는 국화과 식물인 섬쑥부쟁이의 어린순을 일컬으며

북한 에서는 섬푸른산국이라 불리운다고 하며

 연한 잎과 순을 나물로 데쳐 먹고 말려서 묵나물로 식용을  합니다


엊그제 인천에서 가깝게 지내는 이웃들이 영흥섬을 다녀갔읍니다

3년전에 하수오농장의 그늘진곳에 심아놓은 섬쑥부쟁이(부지깽이)의 순을 따 나물반찬을 하여

그들과 함께 맛난 비빔밥 점심을 함께 하였읍니다



쑥부쟁 :  불쟁이(대장간의 대장쟁이)의 딸이 을 캐러다니다가 사고로 죽은 자리에 돋아난 풀



저는 청소년 시절에   라디오 동아방송의 심야방송(0시의 다이얼)진행자 였던 이장희씨를 무척 좋아 했었읍니다

그의 방송진행 솜씨도 좋았지만 진짜 까닭은 그가 만든 노래들의 노랫말들 때문 이었읍니다

그가 만든 노랫말들은 언제나 순 우릿말들과  존댓말을 사용 하였기 때문 입니다

지금 흐르고있는 노래 <휘파람을 부세요>가 그 대표적인 예 입니다








부지깽이 나물


입력 : ㅣ 수정 : 2013-10-06 18:00

 

울릉도 하면 단연 호박엿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고급 한정식집에서 울릉도 특산이라며 ‘명이(茗荑) 나물’이 상에 오르기 시작했다.

춘궁기의 울릉도에서 목숨을 건지게 했다고 해 ‘산마늘’ 대신 명이라고 불렸다고 했다.

간장에 절인 이 나물에 고기를 싸 먹으면 맛있다고 해 철없이 ‘무한리필’해 먹다가 주인장에게 야단을 맞기도 했다.

울릉도 명물에 ‘부지깽이 나물’도 있다.

울릉도에만 자생한다는데 전혀 명물 같지 않은 이름이다.

부지깽이란 아궁이 따위에 불을 땔 때, 불을 헤집거나 끌어내거나 거두어 넣거나 하는 데 쓰는 막대기이니 말이다.

 찾아 보니 섬쑥부쟁이를 부르는 울릉도의 방언이란다.

 가수 이장희가 이 나물을 좋아해 울릉도 주민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 ‘독도 최초 주민 최종덕기념사업회’와 함께 독도를 방문한 길에 부지깽이 나물을 먹어봤다.

나물요리는 참기름 맛으로 먹는다고도 하지만 독특한 향취가 색다르다.

세상이 좋아져서 지역 특산물을 모두 인터넷에서 주문해 맛볼 수 있다.

 핑계 삼아 인터넷 쇼핑이나 해야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 JTBC 허영만 배병우의  <맛의 방주  울릉도>






  • 하수오농장의 부지깽이 나물




























    청와대 추석 선물 5종에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 선정, 화제!

    2018-09-10     세명일보






    지난 7일 청와대가 추석 선물을 공개했다.
    추석 선물속에 울릉도 대표 산채나물 중의 하나인 부지깽이 나물이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올 해 청와대 추석선물의 주제는 ‘섬’으로, 제주도 오메기 술에서부터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

    강화도 홍새우, 완도 멸치, 남해도 섬고사리까지 각 섬의 특산물인 농수산물 5종을 구성해

    지역 통합과동,서,남,북 섬에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울릉농협의 정복석 조합장은 8월 마지막 주 농협 배송센터를 통해

    2018년도 4월에 채취한 부지깽이나물 첫 물 1,240kg을 청와대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보안상의 이유로 청와대에 납품됐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또한 청와대 추석선물로 울릉도 산채가 선정된 데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독도 새우’가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등장해 울릉도 해산물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는데,

    이번 청와대 추석선물에 울릉도 부지깽이가 선정됨으로써

    눈 속에서 움트고 해풍을 맞고 자라나는 울릉도 산채나물의 판로가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화과 섬쑥부쟁이의 울릉도 방언인 “부지깽이 나물”은

    가을에 파종하면 이듬해 4월에 수확이 가능한 울릉도의 대표적인 산채나물이다.
    과거 울릉도 주민들이 흉년으로 기근을 겪을 때,

    구황작물로도 이용되었을 정도로 울릉도의 귀중한 식량 자원이기도 하다.

     쎄씨봉의 가수 이장희씨가 울릉도에서 가장 맛있는 산나물로 방송에서 소개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청와대는 매년 신정과 추석에 사회 각계 주요인사와 국가 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전국 1만여명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 명절 선물에 울릉도 특산물이 선정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청와대 명절 선물로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이 선정 돼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울릉도 농가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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