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가끔씩 보고싶은사람 본문
90년대중반에 제가 운영하던 인테리어가게에 건장한 체격에 서글서글한 미소를 띄는 멋진 남자가찾아 왔읍니다 저희옆가게 주인과 함께 선교음악활동을 하고있던 우영철 이라는 사람 이었읍니다 서로 악수하고 통성명을 나누다보니 저와같은 인천출신이고 같은해에 학교를 다녔던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영철씨는 자신이 알고 지냈던 저의 고등학교 동창생들의 이름을 열거 하는데 하나같이 불량학생들 에다가 평판이 좋지않은 친구들 이름만 거론 하기에 영철씨에 대하여 순간적으로나마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저를 더욱 놀라게 했던것은 자신이 가수 오세복씨와 함께 둘다섯 멤버 라는것 이었읍니다 어렸을때부터 체격이 크다보니까 인천에서 힘깨나 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었지만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우연히 알게된 가수 오세복씨와 둘다섯 활동을 하고 있다는것 이었읍니다 저희 옆가게주인이 종종 저의 이야기를 하기에 한번 만나고 싶었다며 특유의 서글서글한 미소를 짓는 그가 저는 좋아지기 시작 하였읍니다 그후로 영철씨는 인천에 내려오면 이따금씩 저희 가게에 둘러서 젊었을적 인천시내를 싸돌아 다니던 이야기등의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지내게 되었읍니다 그러더가 저는 IMF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어느날 야반도주하다싶이 그동안 쌓아왔던 사회에서의 저에대한 모든과거와 등을 지고 칩거에 들어가게 되었읍니다 그 와중에 영철씨와의 연락도 끊어지게 되었읍니다 그로부터 몇해후 추석때 저희 어머니산소에서 가족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제뒤에서 저의 어깨를 두드리는것 이었읍니다 뒤를 돌아보니 영철씨의 환한 미소가 제눈에 들어왓읍니다 굉장히 반가웠읍니다 한편으로는 일방적으로 소식을 끊은 점에대하여 미안하기도 했고요 영철씨는 자신도 성묘차 이곳에 왔는데 지나던중에 묘소에서 가족들이 함께 예배 드리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가족속에 제모습이 보였던것 이었읍니다 제가 급작 스럽게 소식을 끊은데 대하여 변명을 하자 이제부터는 그러지말고 자주 연락도하고 만나면서 살자며 영철씬 저에게 명함을 건네 주었는데 교회에 관련된 명함 이었읍니다 그런데 저는 그가 저에게 연락을 취할수있는 어떤 전화번호도 가지고있지 않았을때여서 제가 영철씨에게 연락 하기로 하고 우린 그곳에서 헤어졌읍니다 그후 몇차레 제가 이사를 다니는 와중에 영철씨의 명함을 분실하기도 했고 그후 차린 식당일이 바쁘기도 했고 공연히 바쁜 영철씨의 시간을 뺏기도 싫어서 그와의 직접적인 연락과 만남을 뒤로 기약 하다가 제가 병원에 다니기 시작 하면서부터 또다시 서로 소식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인천지역의 교회에서 특별찬양으로 바쁘게 활동한다는 소식은 듣고 있었읍니다
어제 개업을 앞두고 새로 꾸밈작업을 하고있는 친구의 가게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의 라디오에서 둘다섯의 노래 흘러 나왔읍니다 둘다섯의 초창기 멤버였던 이두진,오세복 듀엣의 노래가 아닌
우영철 오세복듀엣이 부르는 긴머리소녀 였읍니다 문득 영철씨가 보고싶어졌읍니다 집에 돌아와 인터넷에서 영철씨를 검색 하였더니 뜻밖의 사진이 검색 되었읍니다 저희 사돈인 임병수 그리고 저희 막내동생의 손에서 기타를 내려놓게한 이치현등과 작년에 미국공연에서 함께 찍은 사진 이엇읍니다 영철씨는 임병수씨가 저와 사돈지간 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미리 알고 있었으면 미국 체류기간동안 서로간에 할말도 더 많았을텐데,,,,영철씨 소식이나 연락처를 어떻게 알아내나 걱정 했는데 염소사돈한테 물어버면 되게 되었읍니다
가끔씩 생각나는 사람중에 한사람 영철씨.....
보고 싶습니다
잘 지내고 있겠지요........
2010,10, 뉴욬공연당시 임병수 오세복 조정현 우영철
이치현 김세화씨의 모습도 보입니다 맨 오른쪽 염소사돈도 보이고....
김세화씨의 나이는 모르겠고 세남자는 54년 55년생들 입니다
2008 안동대학교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