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둘다섯 노래 <소녀> 를 들으며 본문

스무살의 추억

둘다섯 노래 <소녀> 를 들으며

매루 2019. 9. 4. 15:26

 

 

 

 

 

                     











농사철이면 이른새벽부터 밭에서 시간을 보내겠지만
요즈음은 늦게 잠자리를 벗어나 깜순이(흑염소)와 닭들에게 밥을 주고는
참이와 함께 산책을 다녀오면 아침밥 먹기전의 일과는 다 마치게 됩니다
오늘아침은 기습추위 때문에 서들러 일을 마치고 따뜻한 방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컴퓨터를 마주 합니다
가깝게 지내는 남성듀엣 둘다섯의 펜카페엘 둘르니 반가운 동영상 하나가 게시되어 있었읍니다
 
긴머리소녀, 밤배, 얼룩 고무신, 일기등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했던 둘다섯의 노래들 중에서
제가 따로  또 좋아하는  <소녀>라는 노래 입니다

 

둘다섯 초청 인천콘서트(2017년 3월 3일 인천 한중문화관)때

저의 카메라로 촬영했던 <소녀>노래 동영상 입니다

 

 

 
 

 

 

 

말년병장(제대를  40여일 앞둔 1979년 4월 )시절에 경주 불국사에서 찍었던  사진 입니다

삐딱하게 쓴 모자 아래로 이마를 덮은 긴머리의 두발상태불량의 군인이 저 입니다

저는 귀대후 이삼일후에 사진속 제앞에 서있던 여학생 에게서 이사진과 예쁜 편지를 받았읍니다 

 

 이사진과 편지를 본 후임병(졸병)들이 이 소녀들을 소개시켜달라고 제게 갖은 아부를 다하였읍니다

당시 병사들 사이에서 가장 큰 뇌물은 PX에서 판매하던 깐포도 통조림 이었는데

그때  아마도 깐포도 통조람을 10여개 이상은 받았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환갑즈음의 여성들이 되어 있을텐데...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무릎위로 올라가있는 요즈음의 여고생들 치마와 사진속의 종아리까지 내려와있는 여고생들의 치마를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스무살의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를 벌었던 노래  (0) 2020.02.01
영화 겨울여자  (0) 2019.09.07
강촌 유원지  (0) 2019.08.01
뚜아에 무아 그리운 사람끼리  (0) 2019.07.19
내곁에만(1971) : 박미성  (0) 201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