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파뿌리 본문
쉬는날(4월 21일 일요일)을 이용하여 저의 소중하고 오랜벗인 승권이가 영흥섬엘 들어왔읍니다
제철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며 무척 비싼값을 치르면서 주꾸미 샤브샤브로 점심식사를 했고
승권이는 저희밭에서 월동을 한 대파를 뽑느라 무척 애를 썼읍니다
나이도 들고 일상중에 따로 운동을 해본지 오래 되어서인지 배가 무척 많이 나왔기 때문 입니다
승권이 부부는 인천 학익2동 동사무소 입구에서 꽈배기, 도넛, 떡볶이, 어묵탕 장사를 하고 있는데
어묵탕을 만들때 파뿌리를 넣으면 어묵탕 육수의 맛이 좋아져서 손님들에게 무척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제아내는 틈틈이 대파의 뿌리를 모아 깨끗이 씻어서 냉동을 시켜 보관하고 있다가 승권이 부부에게 전해주곤 합니다
꽃밭에는 꽃들이 피어나고 복숭아 나무에도 황홀함을 느끼게하는 붉은 기운이 완연 합니다
승권이와 제아내가 파뽑기에 열심 입니다
인천이 경기도에 속해있던 시절에 당시 동인천 중학교 2학년(1968년도) 육상선수였던 승권이는
달리기 200m 종목에서 경기도 1등을 했던 몸 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의 승권이는 배가 많이 나와서 쪼그려 앉기 불가 입니다
파의 무성한 잔뿌들이 보는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재래종 파 는 중부지방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하며
호파나 외대파에 비해서 키가 작고 두꺼우며 육질이 부드러우며 향이 진하다고 합니다
※ 호파 : 중국(만주지방) 파
※ 외대파 : 파의 줄기가 한가닥인 대파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현씨 부부 (0) | 2019.11.10 |
---|---|
2019년 영흥섬의 가을 (0) | 2019.10.07 |
봄날, 꽃, 추억들 (0) | 2019.04.20 |
꽃비 (0) | 2019.04.16 |
참이와 산자고 (0) | 2019.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