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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야구대제전의 추억

매루 2019. 2. 27. 23:03





1979년은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내고장 인천고등학교 야구선수단 최계훈 투수의 선전에 열광하던 때였읍니다 그해 10월 치러진 야구대제전의 예선전(인천고와 광주일고)을 응원차 저는 동대문구장엘  갔었읍니다이 경기에서 최계훈선수는 임호균투수의 뒤를 이어 등판하여 인천고등학교의 승리를 이끌었읍니다그경기때 저는 1루수 바로뒤의 관중석에 앉아 있었고저와 1루수 사이에 있는 투수불펜 에서는 광주일고소속 투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읍니다그때 몸을 풀고있던 선주중의 한명이 관중석 저의 근처에 있었던 1쌍의 연인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그 선수가  연인중의 남자에게 건네는 말의 내용은 "네가 은퇴 하기엔 너무 일러 그리고 네 소질이 너무 아까워" 이었읍니다나중에 깨달았지만(?)그때 관중석 저의 옆에 있었던 1쌍의 남녀는 야구선수 이원영과 가수 정종숙 이었읍니다 
1978년 실업야구에서 한국화장품 소속의 김일환(한국화장품)이 세운 27게임 연속안타 기록은 9월 19일 정구왕(한국화장품)이 성무와의 경기에서 29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함으로 깨집니다 정구왕의 기록은 1979년도에 그해 실업야구 후기리그 타격왕인 이원영(상업은행)에 의하여 깨집니다이원영 선수가 기록한 31게임 연속안타기록은 20년후 프로야구 롯데의 박정태가 31경기 연속안타기록후2004년 4월 삼성의 박종호가 현대전에서 39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합니다

 

 

 

 

미국 시애틀의 야구선수 이원영,가수 정종숙 부부

 

우라나라 야구 역사상 최초로 31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세웠던 이원영 선수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이종도 선수와 함께 중앙등학교 야구부의 쌍포로 활약했던 선수 였읍니다 이종도 선수가 1987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던것을 감안하면 야구대제전 인천고와 광주일고 경기중  불펜에 있었던 광주일고소속 선수가 관중석의 이원영선수에게 "네가 은퇴 하기엔 너무 일러 그리고 네 소질이 너무 아까워"라며 아쉬워하던 말이 그저 하는 말이 아니었던것 이지요이원영 선수는  1982년에 정종숙씨와  결혼을 하였고 지금은 미국 시애틀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흐르고있는 노래는 2006년에 정종씨가 부른 번안곡 입니다

 





야구 대제전
1971년 철완투수 남우식을 앞세운 경북고등학교 야구부는 그해에 치러진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화랑대기, 문교부 장관기까지 제패하며 고교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6관왕을 달성 합니다 이 6개 대회에서 경북고등학교가 거둔 성적은 32전 29승 3패라는 경이로운 승률 이었고이 6개의 대회에서 남우식의 투구기록은 19승 1패 182이닝 평균자책점 0.34 였읍니다 그해11월에 경북고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한국 고교대표팀은 일본으로 건너가 그때까지만해도 한수위로 여겨졌던 일본고교 팀들과 교환경기를 가졌는데, 한국 대표팀이 6전 전승을 하면서 한국에는 고교야구의 열풍과 폭발적인 인기를 더하면서 지역에 연고와 기반을 둔 프로야구의 탄생을 재촉하게 됩니다

 

전국 규모의 고등학교 야구대회를  모조리 석권한 1971년의 경북고등학교 야구선수단 

 

 


 1979년은 우리나라 프로아구태생의 신호탄이 되었던 야구대제전이 동대문 야구장에서 26개 선수단이 참가하여 처음으로 열렸던 해 입니다10월(20일 ~ 26일)에 치러진 이대회는 그해의 리그를 모두 끝낸 대학·실업선수들이 출신고교별로 모여 모교 유니폼을 입고 토너먼트로 치러졌는데 지역별로 연고지가 나눠지는 프로야구의 서막이기도 했읍니다 당시 50여개의 고교야구선수단 중에서 선수구성이 가능한 선수단(고교재학생 5명포함 가능)들 중에서 지명도(전통)와 지역이 안배된 26개팀이 출전을 하였읍니다

대회참가 학교와 주요선수

 

경남고 : 장태영(감독), 최동원(연세대), 천창호(포철), 차동열(성무), 김용희(포철), 우경하(고려대)경북고 : 임신근(감독, 한일은), 이선희(농협), 황규봉(한국화장품), 진동한(재학생), 배대웅(포철), 함학수(포철), 천보성(성무)광주상고 : 박노삼(경희대), 윤여국(재학생)광주일고 : 조창수(감독, 광주일고), 강만식(고려대), 이상윤(한양대), 방수원(영남대), 김윤환(고려대)군산상고 : 최관수(감독, 군산상고), 김용남(한양대), 김성한(동국대), 조종규(한국화장품), 김일권(경리단), 김준환(상업은)대구상고 : 김시진(한양대), 양일환(건국대), 우용득(한일은), 이만수(한양대)대전고 : 김태호(연세대), 정구선(한국화장품), 이광길(인하대), 한대화(동국대)동산고 : 금광옥(경리단), 허운(중앙대), 이광근(재학생)마산상고 : 유두열(경리단), 한문연(동아대), 임정면(건국대), 박용성(동아대), 김차열(제일은)인천고 : 김진영(감독, 중앙대), 임호균(동아대), 최계훈(재학생), 김진우(인하대), 김호인(경리단)부산고 : 주성노(감독, 부산고), 양상문(고려대), 심재원(경리단), 김정수(성무), 조성옥(재학생), 김민호(재학생)부산상고 : 김응용(감독, 한일은), 노상수(고려대), 윤학길(재학생), 김용철(경리단)동대문상 : 윤동균(포철), 박상열(포철), 김유동(성무)배명고 : 박철순(연세대), 오영일(인하대), 박철영(연세대), 김용윤(농협)배문고 : 김정무(농협), 신현석(포철), 최정우(한전)배재고 : 하기룡(상업은), 이광은(포철), 신언호(포철)보성고 : 김상성(경리단)상문고 : 김정호(영남대), 김봉근(재학생), 김영신(재학생)서울고 : 선우대영(중앙대), 윤수봉(성균관대), 김영균(재학생), 이승희(한양대), 장훈(재학생)선린상고 : 배성서(감독, 동국대), 유남호(롯데), 이길환(연세대), 김광수(건국대), 이선웅(인하대), 김우열(제일은), 이해창(롯데)성남고 : 양한철(성무), 방기만(경리단)신일고 : 한동화(감독, 신일고), 김정수(고려대), 양승호(고려대), 박종훈(고려대)장충고 : 유종겸(제일은), 송영운(농협), 이홍범(홍익회), 양세종(연세대)중앙고 : 계형철(성무), 이종도(제일은), 윤몽룡(한일은), 이원영(상업은)충암고 : 김성근(감독), 정순명(성무), 장호연(동국대), 조범현(인하대), 정영기(영남대), 이근식(한양대)휘문고 : 김현재(경리단), 유제룡(상업은), 김봉기(경리단)

 

 

대회 기간도중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으로전국의 체육대회가 중단되면서 이대회도 2주간 대회가 중지되기도 했었읍니다  최동원의 경남고등학교와 이길환의 선린상업고등학교가 맞선 결승전은 경남고의 6:3 승리로 끝이났고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경남고 4번타자 김용희,  최우수 투수상은 결승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최동원이 선정 되었읍니다

 

 


 

 

 

 

 

 

 

 

 

 

 

 

 

 

1977.07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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