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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영흥도 김 이야기

매루 2019. 1. 15. 16:55







 

이번주부터 제가 살고있는 영흥섬에  햇김(양식)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기 시작 하였읍니다

맛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김은 저희들 어렸을적에는 값이 비싼 먹거리 였기에

어렸을적에 어머니 몰래 김을 연탄불에 구워서 맛나니 간장(일본식 양조간장)을 발라 먹기도했었기에

4남매인 저희형제들은 지금도 어렸을적 겨울에 어쩌다 밥상에 올라왔던 구운김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10여년전에 제가 영흥섬을 드나들기 시작할때에 이곳(영흥섬을 비롯한 경기만 일대)에 김이 자란다는것과

그 김의 맛이 타지역의 김보다 아주 좋다(경기만 일대가 한반도에서 김이 서식할수있는 북방 한계선임)는것을 알게 되었었고

 영흥섬의 한 공장에서 조미(소금과 기름을 발러 구운)하여 상품화한 김을 중간판매도 했었읍니다

저의 예상대로 그 김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좋아 꽤 많이 팔았었는데

언제부턴가 김양식장에서 공업용 폐염산을 (김에 붙어있는 파래나 규조류등을 떼어내기 위하여)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영흥도산 김의 중간판매를 그만 두고 지주식 김양식을 하는 이웃에게 부탁(어려운)을 하여 저희들 먹을 정도만 구해 왔었읍니다


어제 영흥섬 주변에서 지주식 김이 생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부부의 영흥섬생활중 가장 가까운 이웃인 안순만어르신께 그김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드렸고

안순만 어르신 께서는 예상보다 많은양의 김을 구해 주셨읍니다

닥아오는 2019년 설날의 밥상은  영흥섬산 지주식김 때문에 즐겁겠읍니다


 




김양식의 지주식(支柱式)과 부류식(流式) 2가지 방식






 지주식(支柱式)

수심이 얕은 바다에 대나무나 소나무로 지주를 만들고 지주에 김발을 설치하여 김을 양식한다.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하므로 김은 하루에 두 번 썰물로 인해 낮 4시간, 밤 4시간 하루 8시간 정도 물위로 노출이 된다.

햇빛에 노출된 김은 자연스럽게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파래를 제거하고 병충해에 강한 건강한 김으로 자라게 된다.

자연광에 의한 살균작용을 하는 것이다.

지주식으로 채취되는 김은 부유식 김보다 윤기가 덜하고 거칠은 편이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에 소화도 잘된다.

밤에는 얼고 서리 맞고 낮에는 햇볕에 바짝 말라버린다.

 기후에 맞추고 물때에 맞춰가며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부지런히 생명짓을 한다. 

모진 풍파를 이겨낸 생명들은 건강하다. 미네랄도 풍부해진다.

스스로 병도 치료 하고 갖가지 장애요인들을 극복해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부류식에서 공공연하게 쓰는 공업용 폐염산을 쓸 일이 없다.

그런데 12월부터 3월까지 한 달에 한번씩 4회 밖에 수확이 안 되고 수심이 얕은 곳으로 한정이 되니

 양식면적이 좁아 부류식에 비해 수확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부류식(流式)

‘바다의 목장화’란 슬로건을 표방하며 대량으로 김을 양식 하는 방법이다.

흔히 바닷가에서 하얀색의 스치로풀이 줄줄이 떠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바로 이 부류물질을 바다에 띄운 후 그 밑으로 그물을 걸고 김이 자라게 하는 방법이다.

이런 방식이니 바다가 깊어도 상관없게 되므로 대량의 김양식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부류식은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7개월 동안 가능하다. 김은 24시간 내내 바닷물속에 잠겨서 자란다.



지주식처럼 햇볕에 노출이 안되므로 영양상태가 부실하여 맛이 떨어지게 된다.

자연광에 의한 살균처리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병충해에 취약하다.

그러다 보니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김이 썩어버린다.

해서 공공연하게 공업용 폐염산을 이용하여 산도를 올린다. 바다에 풀어버리는 것이다.

문제는 이 폐염산의 사용으로 바다속 환경이 급속하게 황폐화된다는 것이다.

염산의 독성으로 김에 붙어있던 규조류 같은 것들이 떨어져 나오는데

이것을 보고 달려든 물고기류에서 기형어(畸形魚)들이 많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인근 바닷가 생태계가 교란되어 토착생물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예를 들면 바닷가 돌미역, 개불, 낙지, 조개, 굴 등 예전부터 살아왔던 생명체들이 사라져가는 것이다.
부류식이 90%이상을 차지하는 오늘날의 현실은 우리의 아픔이기도 하고 바다의 아픔이기도 하다.




전통 지주식 김은 현대 개량식방법이나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물건처럼 매년 매회 똑 같은 김을 만들 수 없다.

자연이 주는 환경속에서 매일 하루에 두번씩 썰물에 의해

낮에는 4~5시간 빨래줄의 마른 빨래처럼 바싹 마르고  밀물이 차면 원상회복이 된다.

밤에는 4시간 이상 얼고 찬서리 비바람 맞다가 밀물이 들어오면 잠겨서 다시 회복되고 이런 반복이 계속 되다보니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김은 점점 거칠어지고 색깔도 검은색에서 갈색으로 갈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해가는데

이때문에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거부감을 사기도 한다

지주식김은 대나무지주 수천개를 바다에 박는데 꼬박 한달이 걸리고 양식이 끝나면 철수하는데 또 한달이 걸린다.

대단한 노동강도인데 수익성은 떨어진다.



출처  :  햇살 먹고 자란 '지주식 김'

레디앙 편집국








중부지방해양경찰청 (190103) = [평택해경, 김양식장 무기산 불법 판매업자 등 적발 ]             

정영식 | 조회 99 |추천 0 | 2019.01.04. 17:25

*중부지방해양경찰청 (190103) = [평택해경, 김양식장 무기산 불법 판매업자 등 적발 ]
- 김양식장에 무기산 불법 판매한 업자와 양식업자 등 4명 적발 -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여성수)는 김양식장에서 이물질 제거 등을 위해 불법으로 사용되는 무기산을 판매한

A(남, 59세)씨를 적발하여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A씨로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김양식장에 사용할 목적으로 무기산을 사들여 보관한

경기 및 인천 지역 김양식업자 B(남, 47세)씨 등 3명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에서 유해화학물질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김양식장에서 사용할 것을 알면서 불법으로 무기산을 판매했다.
경기도 화성시 및 인천광역시 옹진군 등에서 김양식업을 하는 B씨 등 3명은

불법으로 구입한 무기산을 자신들의 거주지에 보관하다가 평택해경에 적발됐다.
또한, 평택해경은 이들 4명이 불법으로 보관 중이던 무기산 19.6톤을 압수했다.
평택해경은 이들 김양식업자들이 판매업자 A씨로부터 무기산을 불법으로 공급받아

 김양식장 어구 및 어망의 이물질 제거용으로 사용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수산자원관리법 상 유해 화학 물질인 무기산은

 해양 생태계 교란의 위험성이 있어 사용, 보관, 유통이 금지되어 있다”며

“일부 양식 어민들이 잡태 제거 목적으로 무기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9. 01. 03)
#정영식 기자
dudtlr58@naver.com
ㅡ보도자료:평택해양경찰서

해경이 유해확물질판매업자와 김양식업자로부터  압수한 무기산과 농약












Pretty Little Girl from Omagh / Daniel O'Don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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