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춘자씨 본문
2011년도에 저는 한카페의 카페지기로부터 집요한 회원가입 권유를 여러차례 받습니다
동갑나기들의 모임 이었는데 모르는이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지않는 저 이지만
6개월여에 걸친 카페지기의 집요한 권유에 그카페에 회원가입을 하였고
그카페의 여러방중에서 한방의 운영자까지 하다가 6개월여만에 그카페를 탈퇴 하였읍니다
7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있던 그 카페에서의 6개월여의 활동중에 저는 3명의 새로운 친구를 새로 사귀게 되고
지금 까지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마치 오래된 벗처럼 지내고 있는데
카페지기였던 하대훈씨(현재 하와이 거주), 경북 의성에 살고있는 수필가 김해남씨(여)와 부천 송내에 살고있는 춘자씨가 그들 입니다
오늘 춘자씨가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영흥섬에 들어왔읍니다
영흥섬 저희집의 에어컨이 고장이 나있는 상태여서
거의 매일 손님들을 모시고 더위를 피해 비치팬션으로 피난을 오곤 합니다
사진속에 옆모습을 보이는이가 매번 현관문앞까지 마중을 나와 주시는 비치팬션의 안주인 이십니다
흰색 윗옷차림의 뒷모습 여인은 제아내 입니다
비치팬션의 바깥주인께서 저희들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여 주십니다
제가 7년여를 키워온 풍란이 예쁜꽃과 좋은 꽃향기를 뿜으며 이곳 진열대위에 모셔져(?)있읍니다
춘자씨 부부
손주가 마냥 예쁜 춘자씨
춘자씨
지친 걸음에 자꾸 뒤 돌아보는데
무정한 세월은 같이 가자고 보챕니다
지난 여름 절집에서 만난 홍련(紅蓮)이 아직 눈에 선한데
세월은 함께 가자고 성화입니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하루와 이별한다고 알고 있지만
그래도 세월따라 동무하는 것은 싫습니다
인생은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했습니다
이승 문 밖에 서성대는 욕망을 버리고
성냄도 내려 놓고 그렇게 살다 따라 나서고 싶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자꾸 뒤 돌아 보게 됩니다
- 퍼온글 -
저희부부가 지난봄에 이곳 영흥섬으로 이사오기전 까지 저는 매주 화요일 마다
서울역 뒷쪽에 있는 노숙자들의 쉼터인 소중한사람들의교회에 봉사를 다녔었읍니다
긴머리소녀,밤배등을 불렀던 남성듀엣 둘다섯의 영철씨의 권유로 함께했던 소중한사람들의 교회에는
개그방송작가였던 전영호씨도 참석하여 엄동설한에 힘들어하는 노숙인들을 위로하여 주었읍니다
기타를 맨 세명중 가운데 있는 이가 둘다섯의 영철(기독교 장로)씨 입니다
전영호씨
노숙인들이 식사를 하는동안 감미로운 섹소폰연주를 하는 창용이는 노숙인들에게 무척 인기가 좋았읍니다
노숙인들에게 배식을 마친후...
우영철장로,전영호씨,창용이(저와 초등학교 동창생),일후
내딛는 발걸음 하나, 내쉬는 숨결하나, 짓는 표정등 사사건건 웃음이 나와 옆에 있기힘든 전영호씨
저의 블로그 친구인 노을님은 전영호씨의 싸인을 받다가 무척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전영호씨가 싸인을 해주면서 노을님의 이름을 물었기 때문 입니다
블로그 상에서 노을로 통하던 그녀의 이름이 춘자씨 였다는 것을 이자리에서 알게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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