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마래모래 농장 본문
저희부부가 영흥섬으로 이사를 왔던 2013년 6월부터 저희부부와 함께 생활을 해온 수컷 진도개인 참이 입니다
2013년 4월생 이니까 우리나이로 6살이 되었읍니다
제가 2015년도에 재발한 암수술때문에 병원신세를 졌을때와 아버지의 상중기간 그리고 세찬비가 내리는날을 뻬고는
참이는 하루도 걸르지않고 저와 하루 두번씩 산책을 다녔읍니다
저희집 주변의 뒷산을 돌아오는 산책길의 거리가 약 1,5km 이니까
오늘날까지 저와 참이가 산책으로 걸은 거리는 1,5km X 2(하루 두번) X 365(1년) X 5년 = 5475 km가 되는데
서울~부산(약 400km)을 거의 7번 왕복을 한 셈 입니다
제시간에 밥 먹이고 규칙적인 산책을 하고 저희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가져다주는 간식들은
참이의 굳센 체력과 정신적인 안정감에 도움이 되는지
참이는 눈치 빠르고 말 잘듣고 조르지않고 산만하지않아
영흥섬에서 진돗개 암컷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 개로 성장을 하였읍니다
마래모래 농장
매일 새벽과 밤시간에 저와 참이의 산책길중의 한곳인 바닷가도로옆에는 풀과 잡목이 무성하던 땅이 있었는데
약3년여전에 이곳에 낯선이가 농사를 짓기 시작을 하였고
저는 그사람의 농사짓는 솜씨(부지런함과 꼼꼼함)에 늘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읍니다
보름여전에 이농장의 주인은 자신이 키우고있는 암컷진돗개를 데리고 저를 찾아왔읍니다
자신의 암컷 진돗개가 발정이 났기에 참이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것 입니다
양쪽집의 개들의 짝짓기중 암캐의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그암캐주인의 사람됨됨이를 느낄수 있었읍니다
자신이 소유하고있는 안산 중앙역 2번출구에 있는 상가건물의 1층에서는 부인께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계시고
자신은 대부도와 영흥도 두곳에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있었읍니다
겸손하고 순수한 그의 사람됨됨이에 저는 슬그머니 반하게 되었고
지금은 차츰차츰 서로 좋아하는 친한이웃으로 발전하고 있는중 입니다
마래모래는 이농장의 주인이 대화중에 자주 사용하는 "말하면 뭘해요"라는 말을 말해뭘해로 줄인 소리글자 입니다
요즈음은 영흥섬의 저희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포도를 찾습니다
몇일전에 손님들이 사간 포도값을 전해 드리기 위하여 마래모래농장엘 갔읍니다
마래모래 주인은 밤에 잠을 이곳에서 자고 이른새벽에 대부도 농장에 가서 일을 합니다
주인이 없는 마래모래농장 안에는 제철포도를 달고있는 포도나무들이 군인의장대가 도열해있는것처럼 줄맞추어 심어져있고
틈틈히 해놓았을 겆이들에서 마래모래주인의 심성이 엿보입니다
사과의 고장(충남 예산) 출신 다웁게 잘키운 사과열매의 붉은빛이 가을하늘과 잘어울리며 예쁘고 탐스럽습니다
요즈음 참이와 사귀고있는 진순이가 저를 반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