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能 현옥씨

지난달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아내의 머릿속에 혈관이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있는것 두개가 보인다는 검사결과가 나왔었읍니다

아내는 오늘 병원에 입원을 하여 내일 정밀검사를 받습니다

그러한 아내의 상태를 어떻게 알았는지 저의 블로그 이웃인 경남 거창의 현옥씨가

혈액개선과 순환에 좋다며 연자방이라 불리우는 연의 씨방과 연씨를 택배로 보내왔읍니다

받는 사람의 이름은 저인데 전화번호는 제아내의 번호가 적혀 있읍니다

경상남도의 택배절차는 이런가 봅니다

연의 씨앗을  연자(蓮자)라 부르고  이씨앗이 들어있는 씨방을 연자방이라 부릅니다

연 씨앗(蓮子)을 따로 제법 많이 보내왔읍니다

인천의 용현동에서 잘나가던 미용실 주인 이었다가 어느날 갑자기 인천생활을 정리하고

물설고 낯설은 경상남도의 지리산자락의 거창 이라는곳으로 이사한지 이제 고작 4년여....

현옥씨는 그사이에 자신의 평생꿈 이었다는 황토집을 새로 지은후 지난가을에 입주를 하였읍니다

웬만한 성인남성들도 해내기 어려운 일련의 과정(낙향, 새집짓기등)도 분명 벅찼을텐데

그 와중에 진주를 오가며 연(蓮)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 있읍니다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으로,,앞가슴을 감싸는 부분을 오지랖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남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사람을 '오지랖이 넓다.'고 하지요.

무슨뜻 인지는 알겠는데 <오지랖이 넓다는 >표현은 윗사람이나 아녀자들에게 사용 하기엔 많이 부적절해 보입니다

모든 것에 대하여 다 알고 있으며 행하지 못하는 일이 없거나 그러한 사람에 대하여 전지전능(全知全能)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종교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고

흔히들 만능(萬能 :모든 일을 다 잘하거나 해결함, 모든 일에 능통하여 잘할 수 있다)이라는 표현이 있고

통반장 다해 먹는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모두 현옥씨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현옥씨 고맙습니다 葉

연자방 이야기를 하다보니 지금은 제곁에 안계신 제 어머니와 이모님들의 함자(銜字)에있던  연(蓮)자 돌림이 생각이 납니다

峰, 實, 花, 葉 이었는데 자매들중에서 막내 이셨던 어머니의 함자는 연(蓮)자, 엽(葉)자 이셨읍니다

 경남 거창의 현옥씨집 거실

노래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통기타도 제법 칠줄아는 현옥씨가

평소에는 물론 밭일을 할때 혼자 흥얼거리며 즐겨 부르는 노래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