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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물망초와 외박

매루 2017. 12. 13. 13:39



동인천고등학교 학생시절에 저는 물망초클럽의 회원으로 활동을 하였읍니다

인천시내에 있는 남녀고교생들이 매주 일요일 저녁에 숭의동의 복지관에 모여서

독후감 발표와 레크레이션을 가졌던 순수친목모임 이었읍니


저는 물망초 4기 회원들(저는 2기 출신 입니다)의 송년모임에 초대를 받고

어제 구월동의 한 횟집에서 그들과 반갑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였읍니다


학창시절의 추억 이야기들을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모르다가 저는 영흥섬행 마지막버스의 출발시간이 지난줄도 몰랐고 

저는 전화로 아내에게 외박허락(?)을 받은후 소매를 걷어 붙이고 술이 이기나 제가 이기나의 게임에 들어갔고

2차장소로 자리를 옮겨 흥겨운 시간을 갖고 물망초클럽 회원은 아니지만

고교시절에 저를 물망초클럽에 소개를 시켜주었던 승권이네집 (동암역 근처) 에서 잠을 잤읍니다



저보다 2년 후배들 이라고 하지만 모두 환갑을 넘긴 초로의 모습 입니다




계유씨는 부부동반으로 이따금 영흥섬의 저희집에 놀러오는 사이이고

인천여상 출신의 영진씨는 졸업후 (주)대우에 입사를 하였는데

빼어난 미모와 성실함으로 어느해 치러진 미쓰대우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던 여인 입니다




물망초 클럽에서 저처럼 동인천고등학교 출신인 상호씨 입니다






오대산에서 (2017년 10월 22일)




어제의 산행에는 40년도 훨씬전 이었던 제가 고등학생 일적에

숭의동의 청소년복지관에서 함께 클럽활동을 했던 계유씨와 상호씨도 함께 했읍니다

저(동인천 고등학교 출신)는 물망초클럽(인천시내 남녀 고교생들이 매주 일요일 저녁에 모여 독후감을 발표하던 독서모임)의 2기 이고

계유씨(인천 기계공고 출신)와 상호씨(동인천 고등학교 출신)는 4기 입니다

저희들(물망초 클럽 출신)3명은 산행을 마치고 선학동의 삼계탕집에서 소주를 곁들인 저녁을 함께하며 옛이야기들을 나누었고

계유씨는 밤늦은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승용차로 저를 영흥도의 저희집까지 태워다 주었읍니다

계유씨의 집은 영흥도와 정반대 방향인 부천의 송내 입니다


물망초 클럽의 가을 나들이(1972년 가을 시흥 계수리 포도밭)

사진 왼맨쪽의 남학생이 당시 동인천고등학교 3학년생 이었던 저 입니다










하룻밤 신세를 진 승권네집 건넛방에는 승권이 부부가 낳고 키웠고 지금은 출가한 남매의 흔적들이 남아있읍니다





승권이 부부는 재작년 겨울부터 학익동에서 꽈배기가게를 운영하고 있읍니다

이른아침에 일터에 나가면서 제가 잠자고있는 방문앞에 남겨놓은 승권이의 주특기인 조목조목 손편지가 눈에 띕니다



아침 출근시간의 동암 북부역



동암역 주변에있는 한 제과점안에 들어가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십니다

매장안의 성탄절 조형물이 계절을 느끼게하고

매장밖의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제가 만수동에 살면서  20여년동안 이용을 했던

535번 마을버스(동암역~인천 대공원)가 보입니다



영흥도로 돌아오는 버스가 소래대교를 지날때 소래포구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읍니


















윤형주:작사 /홍현걸: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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