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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영흥도 굴

매루 2017. 12. 9. 22:59


옛부터 영흥섬에서 나는 굴은 맛이 뛰어나기로 알려져 있읍니다

영흥섬이 굴이 자라기 좋은 갯벌이 펼쳐져있고

다른곳의 갯벌과 달리 영흥섬의 갯벌은 조류의 흐름이 센 곳 이어서

각종 미네랄과 산소공급이 충분하기 때문 이리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여러가지 이유(기후,영흥섬과 섬주변의 환경변화등)로 굴생산이 줄더니

작년에는 굴생산을 전혀 하질 못하는 이변이 일어났었읍니다

다행히 올겨울애는 굴생산이 되긴 하지만 예전보다 바다쪽으로 한참 멀리 들어가야 굴을 딸수 있어서 어민들이 무척 고되어 합니다


그러다보니 굴값도 예년보다 많이 올랐고

그나마 질이 좋은굴은 돈을 주고도 얻기 힘든 실정 입니다


다행히 저희부부의 영흥섬생활에서 고맙고 고마운 이웃인 안순만 어르신부부가 계시기에

저희부부는 물론 지인들 까지도  질좋은 굴을 얻고 있읍니다



안순만 어르신은  5리(약 2km)거리의 갯벌에서 굴을 지게를 이용하여 주워 오십니다

평평한 길이 아닌 갯벌의  2km는 무척 고되고 먼길 입니다

물론 가까운곳에서 쉽게 주워올수있는 굴도 있지만 품질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아주머니는 영흥섬에서 굴을 가장 깨끗하게(굴이 터지거나 껍데기 조각이 없이)잘 까십니다

서로 가져가려 하지만 지금은 아무나 주질 않는다고 합니다

안순만 어르신께서 힘들게 가져오신 굴이기도 하고 양도 많질 않기 때문 이랍니다



안순만 어르신부부의 금술 좋기는 영흥섬 주민들은 누구나 알정도로 입니다

두분께서 저희 이웃인것이 언제나 자랑스럽고 영광 입니다 




조남사 :작사/손석우:작곡

         

라나에로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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