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영흥섬에 온 세우와 제물포고등학교 동창생들 본문
저와 초등학교 동창생 사이이자 가깝게 지내는 벗인 세우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생들(제물포 고등학교)과 함께 영흥섬에서 1박을 하였읍니다
영흥섬에서 저희부부의 가까운 이웃인 이성용씨댁 포도밭엘 갔읍니다
포도도 포도 이지만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다래나무 넝쿨 아래에서 마냥 신나하고 좋아하는 그들 입니다
마치 고교시절 의 가을날 절친한 친구들과 다녔던 신천리 또는 계수리의 포도밭주변 풍경 같습니다
이성용씨의 안주인 께서는 방앗간에서 고추를 빻아 오셨읍니다
이성용씨의 포도밭 한켠에는 복숭아나무 몇그루가 있는데
복숭아 열매가 볼품은 없어도 그 맛이 매우 훌륭하여 아는사람들은 이성용씨의 퍼ㅗ도밭엘 가면 그 복숭아부터 찾곤 합니다
복숭아를 맛 보라는 저의 제의에 시큰둥해 하던 친구들에게
세우가 " 먹는거에 대해서는 일후가 맛이 있다고하면 무조건 맛있는거야" 말을 하자
못 이기는척 맛을 보더니 금새 그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쏟아 집니다
아래 상자 게시물은 2015년 1월 26일 <개천에서 난 용들> 이라는 제목으로 저의 블로그에 올렸던 글 입니다
지난 주말(2015년 1월 24일 ~ 25일)에는 제물포고등학교출신 친구들 10명이 부부동반으로 하수오농장에서 1박을 하였읍니다
동인천고등학교 출신인 저에게 그들은 고교시절 항상 부럽기도 했고(그들의 여름철 교복 이었던 푸른색 하복 상의만 보아도)
라이벌 의식을 갖게 만들었던 친구들 이었읍니다
한국전쟁후 너나할것없이 가난했던 시절,,,특히 가난한 피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인천에서 태어나
어렵게 성장하며 힘든시절들을 보냈지만 제물포고등학교 출신인 이들이 대학입시에 응했던 73학년도에는
서울의 명문고들 이었던 경기고,경복고,서울고,용산고등과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합격을 하여
<개천에서 용 난다>는 옛말을 현실로 보여주었던 이들 입니다
이제는 환갑에 접어들어 흰머리에 주름진 얼굴들이 되어 있지만
만나면 늘 반갑고 우리들이 함께했던 60~70년대 인천의 옛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여자들은 3층객실로 올라갔고 새벽4시넘게까지 술펀을 지켰던 친구들은 난롯가에서 잠이 들었읍니다
세우의 독특한 잠버릇은 아는이들은 압니다
다음날 아침은 떡국 입니다
어린시절 고향인 강화 석모도에서 초등학생 시절에 또래의 남학생들을 휘어 잡아서
지금도 초등학교 벗들에게 계백장군(창모엄마 이름 석자중에 "계"자가 들어있음)으로 통하는 창모엄마(세우 아내)
화목난로에서 고구마가 맛있게 구워졌읍니다
신일이는 제고출신도 아닌데 끼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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