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재원이 아빠 부부 본문
어제 경상남도 밀양의 사과농장(햇빛촌 농원)에서 사과 한상자가 택배로 제게 도착을 하였읍니다
과일들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사과이고
햇빛촌농장의 사과는 여러가지 이유로 제가 특히 좋아하는 사과 입니다
하수오농장의 주인과 손님의 인연으로 이웃이된 재원이 아빠 부부가 해마다 저에게 보내주는 사과 입니다
부산이 고향인 재원네는 현재 김해의 장유라는곳에 살고있고
햇빛촌 농장의 주인은 재원이아빠 부부가 활동하고있는 민주노동당(지금의 정의당)후배 당원 입니다
사과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같습니다
재원이 아빠는 지금 경상남도 고성의 조선소에 근무를 하고 있읍니다
경상남도 고성은 제아내의 고향인데 재원이 아빠가 근무하고있는 조선소는
제아내가 어릴적에 다녔던 초등학교 부근에 있읍니다
지금은 비닐을 비롯한 화학소재들이 많아서과일포장이 편리하고 보기도 좋습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궤짝에 사과를 포장 하였읍니다
사과가 상하거나 감량(사과속의 수분이 날라가...)을 막기 위하여 궤짝속에 쌀겨를 넣었지요
설날 즈음에 선물로 사과가 들어오면 어머니 께서는 사과가 얼거나 쥐들로 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사과궤짝의 쌀겨 속에서 사과를 모두 꺼내 다락에 보관을 하셨읍니다
매해 설날에 어머니 께서 마당에 내놓으신(아궁이의 땔감용으로) 빈 사과궤짝속에는 반드시 한두개의 사과가 남아 있었기에
피부에 닿으면 까칠까칠 하면 그만인데 쉐타소매에 쌀겨가 묻으면 잘 털어지질 않아ㅏ 어머니께 야단을 맞지만
어머니께서 못 찾으신 사과궤짝속의 사과는 온전히 제것 이기에 기를 쓰고 사과궤짝속의 쌀겨속을 후볐던 추억이 있읍니다
근래에 약 1달간(2013년 12월 31일~2014년 1월 27) 저희 하수오농장의 3층객실에는 재원이네 가족이 머물렀었읍니다
이곳 영흥도에 있는 화력발전소의 주요설비의 설치감독차 이곳으로 출장을 온
재원이 아빠를 따라 가족들도 함께 머물렀던 것 입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곁을 내주질않는 까탈맞은 제 성격은
식당과 민박운영도 예약이나 소개가 아니면 손님을 받질 않아 왔읍니다
그러한 제가 재원이아빠의 예의 바르고(가정교육) 성실함에 반하여 방을 내주게 되었읍니다
그리고 난방이나 온수사용이 더들어갈 재원이 모녀도 머물게 하였읍니다
지금은 덜 사용을 하지만 80년대 까지만해도 재주나 재능이 있는 젊은 여자를 재원(才媛)이라 불렀었읍니다
재원이 엄마는 명문대(부산대 영문과)출신의 재원 입니다
늘 아기곁에 붙어서 책읽어주고 놀아주고 안아주고 씻기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생후 200일이 채 안된 재원이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움직임이 돐즈음의 아기들 같습니다
처음에는 제게 낮가림을 하던 재원이 였지만
이내 저와 친해지기 시작을 하였고
저희식당 내부가 운동장만큼이나 넓어서인지 표정도 밝아지고 활발해 지더니
방긋 웃기 시작을 하더니
눈만 마주치면 자지러질 정도로 소리지르고 좋아 합니다
재원이는 특히 제가 기타를 칠때 이용하는 의자에 앉기를 좋아 합니다
재원이네 가족들이 고향(경남 거제도)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하수오농장 앞 바다에 아침해가 솟습니다
1달여간의 정들었던 영흥도의생활을 마치고 집(경남 거제)으로 돌아갈 시간 입니다
항상 밝고 행복이 넘치는 재원이부모들과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 재원이임을 확신 합니다
2014년 1월 27일 작성글
작년 10월에 저희 하수오농장의 3층객실에는
이곳 영흥화력발전소의 중요 설비를 담당하는 기술자들 20여명이 한달여간 머문적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보강설비를 위하여 올해1월 1일부터 또 한달간 3명이 다시 머물렀었고
2월 5일부터 어제(2월 28일)까지 다시 3명이 마무리공사를 위하여 저희 하수오농장에 머물렀었읍니다
지난 5개월여동안 이공사의 책임자였던 재원이아빠와 그의가족들도 어제 그들의집(경남 거제도)으로 떠났읍니다
낮시간의 대부분을 1층 식당의 화목난로 옆에서 보낸 재원이 모녀
지난 1월에만 해도 저혼자 앉아있기도 어려웠던 재원이는
이제는 혼자서 기어다닐만큼 빠르게 성장을 했읍니다
제 아내와
저에게 무척 정이 들었는데
헤어져야할 시간이 되었읍니다
동종업계의 다른곳에서 이직제의(스카우트)가 들어와 목포로 이사를 가야할것 같다는 재원이 가족...
재원이의 부모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화목한 가운데 예쁘고 착한 소녀로 자랄 재원이 이기를 기원 합니다
2014년 3월 1일 작성글
월미도, 차이나타운
즐거운 저녁시간
작년 가을부터 올해초까지 저희집에 머물렀던 재원이네 가족이
피서철을 맞이하여 멀리 부산에서 영흥도 하수오농장에 찾아 왔읍니다
지난겨울 기어다니지도 못하던 재원이가 이제는 혼자 걸을수있는 어린이로 자랐읍니다
2014년 8월 17일 작성글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제원이 아빠가 안치환씨보다 더 씩씩하고 더 멋지게 부르는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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