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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계유씨 부부

매루 2016. 9. 4. 18:44






저는 고등학생 시절에 (2학년~ 3학년) 클럽 활동을 했었읍니다

(독서를 취미로 하는 인천시내 남녀고교생들의 모임으로 숭의동에 있었던 청소년 복지관에서 매주 일요일 모임을 가졌음)

저희들(물망초 2기)보다 2년 아래깃수에 서글서글한 표정의 홍계유(인천 기계공고)라는 후배가 있었는데

계유씨는 훗날 군시절에 저와함께 부산의 병기학교에서 후반기교육을 함깨 받기도 했던 특별한 인연으로

40년이 훌쩍 지난 세월동안 잊지않고 선후배의 인연을 이어온 사이 입니다

지난 9월 2일은 남성듀엣인 둘다섯의 춘천공연(낭만 콘서트)이 있었던 날로

춘천으로 영철씨(둘다섯 멤버중의 한명인 우영철씨는 저와 같은해에 인천에서 태어났고 함께자란 사이임)응원을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함께 춘천으로 약속을 했던 이웃들이 충남 태안의 신진대교 밑으로 해삼잡이를 가자고 하는 바람에

다수결(저희 부부를 포함한 3부부 6명중 찬성5 반대1)에 떠밀려 태안을 가게 되었고

기왕 가는김에 제가 늘 좋아하는 부부인 계유씨부부도 동행을 하게 되었읍니다



 안흥산성(충남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소재) 에는 저의 벗인 흥식씨 소유의  낡은 집이 딸린 500평 규모의 별장지가 있읍니다

흥식씨는 이곳에 조립식 주택 한동을 가져다 놓았읍니다

이곳 근흥면은 저의 절친인 혁재의 고향 이기도 합니다

저희부부는 지난 2012년 여름에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이곳에서 2박3일의 여름휴가를 보낸적이 있읍니다

아래에 흑백으로 처리한 사진들은 2012년 여름에 찍었던 사진들 입니다 




물망초 클럽의 4기출신인 계유씨는 당시 중학교 입학시험때 인천중학교에 응시를 했었읍니다

초등학교 전교수석 이었기에  인천중학교 합격은 당연한걸로 여겼지만

낙방후 2차인 송도중학교에 입학을 한후 고등학교는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출신 입니다

전공을 살린 직장생활을 정년까지 마친후 계유씨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 덕분에

60을 넘긴 나이에도 잘릴 염려없는 직장에서 대우를 받으며 남들의 부러움을 받을만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읍니다


 









흥식씨와 함께









안흥산성 성문











안흥산성 서문





안흥산성 동문





안흥산성 동문에서 바라다본 근흥면 일대




안흥산성 안에 있는 태국사





반바지 차림의 계유씨는 모기들의 떼공격을 당한후 가려운곳을 긁느라 자동차 운전불가 지경 입니다




흥식씨 집 주변에 피어있는 하늘타리 꽃



상사화



저희들 초등학생 시절에 이 열매(도깨비 풀)를 다른친구들의 옷에 던졌던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어미염소는 분명 검은색 염소인데 새끼 두마리는 처음 보는 모습 입니다




신진대교 아래에서 해루질을 하였읍니다

몸통 크기가 손바닥 만한 제법 커다란 꽃게 한마리

박하지게 대여섯마리,낙지 10여마리, 홍합,고둥

몸통 크기가 손바닥 만한 제법 커다란 꽃게 한마리

박하지게 대여섯마리,낙지 10여마리, 주먹만한 소라 2마리,홍합,고둥들을 잡았읍니다




박하지게가 무척 큽니다

사진 아래에 살짝 데친 낙지의 대가리들이 보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국어시간에 사람에게만 머리라는 표현을 하고 짐승들의 머리는 대가리라 표현을 하는게 맞다고 배웠읍니다



살짜 데친 낙지가 술한잔의 유혹을 일으킵니다



홍합도 살이 제법 통통하였읍니다

홍합을 삶은 국물로 다음날 아침에 라면을 끓였는데

요즈음은 맛이 좋으면 설명 또는 표현 불가라는 말들을 쓰는데

꿀먹은 벙어리라는 말들을 사용 했었지요



소라도 아주 통통 합니다




계유씨 부인께서 무척 즐거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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