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총동문체육대회장의 낙섬친구들 본문
낙섬일사회(용현초등학교 14회 졸업생들의 모임)친구들의 2010년 총동문체육대회때 줄다리기 경기 모습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낙섬일사회의 15년여 활동내내 모여진 수천장의 사진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고 보면 볼수록 그리운 사진 입니다
한국전쟁후 피난민(주로 황해도출신)들이 모여 살았던 인천의 끄트머리 바닷가였던 낙섬염전 주변에서 태어났고
너나할것없이 함께 가난 했지만 친형제보다 더 가까울 정도로 우정을 나누고 쌓으며 지금에 이르른 우리들 입니다
낙섬일사회 총무인 옥수와 청례
한명이라도 더 참석을 시키려고 친구들에게 수시로 전화하고 꼼꼼히 회비를 챙깁니다
창용이는 낙섬일사회 총무인 청례와 옥수를 일수쟁이 아줌마들 이라고 부릅니다
몇년전 까지만해도 숯불 피우기와 음식물 굽기는 제 몫 이었읍니다
제가 영흥섬으로 들어가고나서부터 창남이의 몫이 되었읍니다
체육대회 준비 하랴 음식준비하랴 고생이 많았던 옥수는
친구들을 일일히 챙깁니다
친구들을 챙기느라 눈코뜰새없이 두 여성총무들은 뒷전인지
회장인 동환이는 7년이나 아래인 후배여성과 그늘에서 맹세를 하고 있읍니다
명실상부한 최강 낙섬일사회의 위용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이러한 낙섬일사회 모임의 틀을 갖추고 부흥을 이뤄낸 이가 여희 입니다
잠시도 입을 다물고있질 못하고 주절주절 떠드는 창용이(아랫사진 까만모자) 마저도 여희 앞에서는 부동자세일 정도로
지금도 낙섬일사회의 남자친구들은 여희 앞에만 서면 꼼작말아 입니다
낙섬일사회에 여장부인 여희가 있다면
병규는 낙섬일사회의 모든 여자친구들에게 오빠로 불리우는 정많고 씩씩한 친구 입니다
우리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돌머리라고 합니다
이들이 앉아있는 의자 뒤에는 화단 조경용 돌이 쌓여져 있읍니다
그 돌들이 의자에 가려져있어서 망정이지 가족사진이 나올뻔 했읍니다
남녀 숫자가 정비례함은
남녀칠세부동석의 가르침을 거슬리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하며
남들에게 오해를 살수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 입니다
어릴적 동네에서 소꿉동무,고무줄놀이 친구였던 13회 선배들과
반갑지만......
봐주기는 없다는듯.....
선수들이나 응원하는 친구들 모두 진지 합니다
이겼다...
사진 뒷편에 보이는 아파트 자리는 저희들이 용현초등학교를 다니던 1960년대에 황해중학교 자리였읍니다
방과후 황해중학교 운동장(풀밭)에서 뒹굴던 어린시절의 우리들 모습들이 아련 합니다
공과 상관없이 헛발질에 넘어지기 일쑤인 족구경기
응원을 하는건지?......족구경기중 넘어지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저 재미 있읍니다
집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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