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조카 알기 장가 가던날 (결혼예식) 본문
어제는 저의 목사동생의 아들인 조카 알기가 장가를 가는날 이었읍니다
영하 7~8도를 밑도는 강추위 일거라는 일기예보와 달리 맑고 포근한 날씨처럼
예식이 치러진 마전감리교회(목사동생이 담임목사로 활동하고있는)에는
새출발을 하는 신랑신부에게 축하와 복을 빌어주는 하객들의 따뜻한 온기로 가득찬
복되고 즐거운 예식 이었읍니다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대학원과정을 밟고있는 알기는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귀국을 하여 예식을 치룹니다
사돈지간이 된 신부측 부모와 인사를 하는 저의 모습이 영락없는 꼰대 입니다
매제(여동생의 신랑) 김흥진 장로와 외조카 상돈이
상돈이의 생김새는 자기 아버지인 김흥진 장로보다 외삼촌인 저를 더 많이 닮았읍니다
목사동생 가족
신부측 가족
이날 예식이 치러진 교회안에는 화환이 이사진에 보이는 신부측화환 3개 뿐 이었고
목사동생은 사전에 화환을 단호 하면서도 완곡하게 사양을 하였읍니다
조카 알기와 교제중에 몇번 보았던 신부는
화목한 가정분위기에서 늘 밝은 표정에 씩씩할 정도로 특유의 친화력이 있는 여성 입니다
주례는 목사동생과 감리교신학대학교 동기동창인 오목사님이 합니다
조카 알기와ㅣ 오목사의 아들 또한 감리교 신학대학교 동기동창이자 친구 사이여서
2대에 걸쳐 가까운 사이인 특별한 경우 입니다
목사동생 부부의 뒷모습을 보면서 지금은 이세상에 안게신 부모님을 떠올립니다
목사동생과 감리교신학대학교 동기동창 사이인 현역목사님들의 축도를 해줍니다
이들은 신학대학생 시절에 저희집에 종종 놀러 와서는 밤도새며
그당시 그다지 형편이 좋지 않았던 저희집의 식량을 축내기도 했었읍니다
이제는 각자의 교회에서 존경받는 의젓한 목사들이 되어있는 그들 입니다
제어머니의 손자 머리위에 손을 얹고 축도를 해주는 그들의 희끗해진 머리들을 보면서
지금은 안게신 제 어머니가 생각이 나 자꾸자꾸 눈물이 났읍니다
신부의 언니께서 축가를 합니다
교회 청년부인 알기친구들이 재미있는 가삿말로 축가를 부릅니다
울산에서 올라온 외조카 며느리와 지난해에 태어난 조카손녀 가온이
저희 형제들 중에서 첫 손주인 가온이가 이세상에 태어난 순간
목사동생은 저희가족들간의 카카오톡에 "얘가 도대체 몇명을 할아버와 할머나로 만들어 놓은거냐"라는 글로
온가족들을 웃게 하기도 했었읍니다
사진 왼쪽에 보아는 젊은 부부는 몇달전에 결혼을 한 외조카 진경이 부부이고
오른쪽의 흰머리의 두형제는 저의 고종사촌 형님들이고
그들 오른쪽에 검정옷 차림의 옥이는 고종사촌형제들 중에서 제여동생과 동갑나기 입니다
올해 연세 90이신 저의 이모님(등을 조이는 이) 께서는 저의 고종사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올해 나이 75이신 사촌 큰형님께 "많이 자라셨네요"라는 말씀을 하셔서 좌중을 웃게 하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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