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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농장의 꽃식구

장수천 쑥부쟁이

매루 2015. 9. 21. 10:05

 

 

 

 

 

2000년대 초중반에 시작한 인천대공원 산첵

암투병중 건강관리를 위하여 이른새벽에 다녀오기 시작한 인천대공원은

그곳에 다니기전에는 보거나 느끼지 못하였던 내고장 인천의 자랑스런 면모들이 많았읍니다

청소년 수련관에서 대공원쪽으로 나있는 장수천은 4계절 각기 다른멋을 보여주는 인천대공원의 대표적인 산책길인데

제가 처음 그곳에 다니던 2000년대중반 가을이면 장수천 뚝길가에는 쑥부쟁이꽃들이 무척 아름다웠었읍니다

하지만 해마다 수시로 정비 또는 새단장이라는 이름으로 중장비를 동원한 파헤치기가 빈번 이더니

지금은 장수천 뚝길 어느곳에서도 예전의 쑥부쟁이가 무리지어 피는 모습을 볼수 없게 되었읍니다  

그시절 어느해 가을 장수천 뚝길에 뿌리가 뽑혀진채로 중장비의 바퀴자국에 깔려있던 쑥부쟁이 몇포기를 집에 가져와

화분에 정성들여 심은후 반그늘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였읍니다

그후로 해마다 한가위 즈음에  분홍색인지 연보라색인지 어쨌든 매력있는 꽃을 피웁니다

고향인 인천대공원을 떠나 만수동의 어진내식당 옥상에서  6년여 살다가

바다건너 이곳 영흥섬에 이사를 온 장수천 쑥부쟁이가 올해에도 가을을 알리며 씩씩하고 예쁘게 꽃을 피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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