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등심붓꽃, 으아리, 호접란 본문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등심붓꽃
덩치크고 세력이 좋은 다른 귀화식물들과는 달리 앙증맞은 자태가 한반도의 들꽃들 처럼 겸손 합니다
영흥섬에서 제가 하수오농사를 짓기 시작했던 2011년 범
하수오과 줄기들이 한창 올라오던 이맘께(5월 하순) 하수오밭 옆 숲가에 밤하늘에 무리지어있는 은하수의 작은별들과 같은 꽃을 발견하고는
집으로 데려다 키웠던 으아리 입니다, 올해로 5살박이인 셈 이지요
꽃이름의 발음도 어렵고 추위,더위,습도등 늘 보살펴 주어야하는 외래종 화초들과 달리
잊러버릴만하면 때맞추어 향기좋고 품위있는 꽃을 피우는 우리나라 들꽃들이 저는 언제나 좋습니다
으아리는 그러한 우리나라 들꽃들 중에서 제가 조금더 좋아하는 꽃중의 하나 입니다
2013년 봄 저희부부가 영흥섬에 하수오농장을 시작할때 개업축하선물로 들어왔던 호접란
해마다 이맘때 꽃을 피워 기특하고 예쁘기만한데
제 아내는 너무 쉽게 꽃을 피운다며 매력을 못느끼는 모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