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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안순만 어르신과 소금 그리고 염전의 추억

매루 2015. 9. 9. 13:02

 

 

 

 

얼마전 아내는 제게 소금(천일염) 이야기를 해 왔읍니다

인천 에서의 15년여 식당을 운영 할적에는 신안 앞바다의 비금도 소금을 대량구매를 하여

창고에 쌓아두고 간수를 빼어가며용을 했었는데

이곳 영흥섬으로 이사를 온후로는  사용량도 많지 않았기에  아내의 친구인 연자씨의 시댁(전남 해남)에서 천일염을 구입해 써 왔읍니다

올해에는 저의 몇안되는 영흥섬내의 이웃이며 저희집에 바지락,낙지,소라등을 잡아다 주시는 안순만 어르신께 부탁을 하여

안순만 어르신깨서 다니고 게시는 영흥성당을 통하여 소금을 구입 하였읍니다

 

 

오늘 오전에 소금을 실은 영흥성당의 승합차가 저희집에 왔읍니다

 

 

저희부부의 영흥섬 생활중 몇 안되는 이웃중의 한분이신 안순만 어르신(사진 왼쪽),,,,

늘 고마우신 분 입니다 

 

 

 

한해 농사를 마친것 처럼 기 넉넉한  기분 입니다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후 유럽의 백인 이주민들은 이곳에 와서 목화농사를 지었읍니다

사람의 일손이 매우 많이가는 목화농사에는 아프리카에서 붙잡혀온 흑인노예들이 동원 되었읍니다 

대한민국 국민중의 극히 일부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의 근대화가 이루어졌다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 이유중의 하나로 이땅에 철도가 놓여진것을 이야기 합니다

백번,천번,만번 양보하여 일본사람들이 이땅에 놓아준(?) 철도들이 한반도 근대화에 도움이 되었다 하더러도

그 철도를 이용하여 이땅의 쌀,소금,목재들이 수탈되어 일본으로 실려갔고

꽃다운 10대 소녀들이 이철도를 따라 만주 또는 남방지역까지 정신대로 끌려갔다는 생각을 그분들에게 해보라고 싶습니다

아프리카 흑인노예들의 목화에 대한 애환을 그린 노래인  C, C, R의 노래 Cotton fields를 들을때마다

저는 일제 강점기에 소금밭에서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지고 강제노역을 했던  그리 오래전도 아닌 시절 우리백성들의 애환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남동공단이 들어선  옛 연수동 결핵요양원(현 적십자병원)앞 염전

 

 

제가 초등학생시절 별거숭이 여름을 보냈던 저수지가있는 용현동 낙섬염전

 

 

 

2012년 10월 16일  소래역 근처의 서창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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