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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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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족 이야기

보금자리요양원

매루 2015. 5. 16. 12:55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도 어느덧 보름이 되어 갑니다

돌아가시기전까지 1년여간 이곳  영흥섬에 게셨었기에 이른아침  잠에서 깨어나면

아버지가 안게심에 문득 놀라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아버지께서 말년에 게셨던 영흥섬의 보금자리 요양원에서 보내셨던 아버지의 1년여를 되돌아 봅니다

 1년여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한번도 빠짐이 없아 요양원으로 아버지를 뵈러왔던 여동생부부.......

특히 매제인 김흥진 장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14년 7월 23일 영흥성당 풍물패와 함께 아버지께서 게시는 보금자리요양원을 찾았읍니다

아버지 께서는 행사장에 나오시질 않고  침대에 누워 게셨읍니다

 

 

 

 

 

저희부부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뵈었던 2015년 3월 7일 입니다

저는 2014년 늦여름께 부터 암투병중인 저의 왼쪽다리에 종양(암)이 느껴지기 시작 하였으나

수술을 미루어 오다가 아버지 모르게 2015년 4월 1일에 종양제거 수술을 하였읍니다

10여년전인  2003년도에  제가 말기암 선고와 함께 4개월 시한부 선고를 를 받자

아버지 께서는 제에게 "자식 앞세우면 어쩌나..."하며 매우 안타까워 하셨었읍니

 

 

 

 

 

 

아버지의 영흥도생활 1년여동안 걑에서 돌봐 주셨던 요양원 실무자께서 영안실에 문상을 오셨읍니다

실무자는 보금자리 요양원 내에서 3가지를 참 잘 하시던 아버지를 회상 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잘 하셨고,, 잠을 잘 주무셨고, 우유를 잘 드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삼우제날인 5월 8일에 가족들이 영흥도 저희집에 모였고

다음날(9일)  아버지께서 게셨던 요양원에 인사를 드리러 갔읍니다

 

 

 

주인을  잃은  침대

 

 

아버지의 운명소식을 전해듣고 어르신들과 요양원 종사자들이 눈물을 흘리십니다

 

 

 

2014년 3월 24일 이곳에 오셨던 제 아버지...

여동생 가족과 제아내가 요양원 종사자들과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아버지의 영흥도생활 첫날 이었던 2014년 3월 24일

목사동생부부, 저희부부, 영흥도에 살고있는 제친구 신일이가 함께 했었읍니다

 

 

 

 

 

 

 

 

2014년 3월 24일

아버지의 영흥도 보금자리요양원 첫날

 

 

 

 

딸(여동생)에게 편지를 쓰십니다

98세의 고령 임에도 불구하고 글자하나 하나에 힘이 있읍니다

이 모습이 놀라운지 동생이 카메라에 담습니다

 

 

아버지다로 시작하며

지참할(챙겨다 드려야할)물건들을 적어내려가기 시작 합니다

 

 

 

이곳 영흥도에 있는 친구 신일이는  영흥성당의 교우들과 함께 활동하고있는 풍물패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이곳 요양원에 위문공연을 오곤 하였기 때문에

요양병원의 종사자들과 무척 친분이 두터운 사이 입니다

 

 

 

 

 

 

 

 

 2014, 4, 20

 

 

 

 

 

 

 

 

2014년 5월 17

 

 

 

 

 

 2014,5 26 아버지 생신날

 

 

 

 

 

 

 

 

 2014,9,10 한가위

 

 

 

 

 

 

 

 

 

 

 

 

 

 

 

 

 

2014, 7, 19

 

 

 

 

 

2014, 10 25 

 

1997년 오늘은 제어머니께서 이세상을 떠나신날 이었읍니다

어머니의 기일을 맞이하여 여동생 식구들이 어머니의 산소에 둘렀다가

아버지께서 게시는 이곳 영흥섬에 들어왔읍니다

 

여동생 부부는 어머니생전에 아버지와 함께 찍으셨던 사진들을 챙겨와 아버지께 보여 드립니다

 

 

 

환절기를 맞이하여 활력이 떨어진 아버지 께서는 몇일전부터 소변줄을 끼우고 게십니다

저는 하수오농장 별실에 임시로 탁자를  만들어 놓았읍니다

 

 

경주,제주도등 추억의 옛사진들 속에서 지금은 안게신 어머니를 뵙니다

 

 

어머니 산소 에서의 여동생 부부와  아들 상돈이와  며느리

 

 

 

여동생 부부는 아버지께서 이곳 영흥섬으로 오신후 한번도 빠짐없이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 영흥섬에 있는요양원으로 아버지를 뵈러 들어 와서는 

휠체어 편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저희 하수오농장에 옵니다

 

 

 

 

대한민국에는 교회도 많고 장로님들도 무수히 많으시겠지만

구약성경의 십계명대로 행하는  참장로님이 과연  몇분이나 되실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저희 매제인 김흥진장로가 그러한 참장로 이기에 저는 그저 그가 고맙고 존경 스럽습니다

 

 

 

 

 

 

 

 

지난해(2013년) 11월 여동생 부부에게는 새식구 한명이 생겼읍니다

저와는 동인천 고등학교 선후배동문지간 이기도한 조카 상돈이가 예쁜 각시와 결혼을 했는데

요즈음들어 그들 사이에 하니문 베이비가 생겼다고 모두 반가워 합니다 

어머니께서 게셨다면 더욱더 좋아 하셨을텐데.......

 

 

 

 

 

 

 

2014,12,16

 

 

몇일 남지않은  2014년이 지나면 아버지(1917년생)의 연세는 99세가 됩니다

 

 

아버지께서 누워게신 침대옆 벽에는 아버지께서 쓰셨던 붓글씨들과 어머니의 사진이 붙여 있읍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 께서는 말년(1997년 작고)에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셨읍니다

 

 

여동생은 스마트폰으로 가족들의 근황을 아버지께 보여드립니다

 

 

 

 

 

 

 

 

2014,12, 28 

 

 

 

지난 몇주동안 날씨가 고약(강추위, 눈, 강풍등)하였던 관계로 아버지 께서는 저희집엘 오시지 못하였었읍니다

 

 

아버지와 여동생 부부가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십니다

 

 

 

저처럼 감기에 시달리고있는 제아내의 표정이 고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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