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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씨

매루 2015. 1. 21. 08:38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저와 서로 좋은인연으로 지내고있는 춘자씨가

난주에 부군과 함께 영흥도 하수오농장에 찾아 왔던 내용들을

몇일후 카페에 올린글 입니다

 

 

 

인연의 끈을 따라......

 

 

카페에서 인연이 되어 실제로 얼굴을 본곳도 한두번 정도인 영흥도의 매루님...

포토에세이방에 음악과 이야가 있는 아름다운 사진들을 자주 올려 주시기에 

 "남편이 낚시를 좋아해서 영흥도엘 자주 간다"는 댓글을 달았더니

"시간 될때 아저씨와 함께 영흥도에 놀러 오세요" 하기를 여러번,,,,,

 

남편에게 이차저차해서 아는분 인데

영흥도에서 하수오농사와 팬션사업,음식점도  같이 겸한다니 한번 가보자고 했다

그럴때마다 우리남편 반응이 우물안 개구리 였던 여편네가 어떻게 알게된 외간남자네 집엘 가냐고

의아해 하며 씨도 안먹힌지 어~언 3년째,,,,

 

지난 화요일(1월 13일)

"요즈음 머리도 너무 아프고 어지러워서 손주를 돌봐주는일도 안하고 있으

바람쐴겸 영흥도 그친구네 한번 가보자"고 또 조르자

몇일째 비실대는마누라가 안되어 보였는마지못한 남편의 승락을 받은 우리부부는 영흥도에 가게 되었고

시원하게 쭈~욱  뻗은 시화방조제를 달려 도착한 영흥섬은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겨울철 어촌마을은  한가롭고 평온 하였

 

큰대로변에 자리한 영흥도 하수오농장은 쉽게 찾을수 있었

반갑게 뛰어나와 맞이하여주는 매루님부부와 매루님부부의 이웃들은 마치 오랜지기 친구들 같았다

서로 손을 잡고 안내되어 들어간 식당은 엄청 넓은 홀에 가지런히 놓여진 여러개의 탁자와

식사가 끝난후 여흥을 즐길수있는 여러가지 약기도 준비되어 있었다

식당 한가운데에 설치된 장작난로에 참나무장작 몇개를 넣으니

대단한 화력으로 실내는 순식간에 따뜻하고 운치있는 어느 바닷가 별장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난롯가에 둘러앉아 과일과 차를 서로 나누며 고구마도 굽고 땅콩도 구워 먹으며 시간 가는줄 모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매루님이 카페에 가입을 하게된 동기와

매루님이 봉사활동을 나가는 서울역 부근의 노숙자들 교회에 

어떻게 알았는지 지기님이 선물꾸러미를 들그곳엘 찾아 오셨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난로속의 참나무 장작 열기 만큼이나 훈훈한 이야기들을 전해 들으며

나도 매루님께서년모임에 찬조해 주신 하수오 덕분에 행사당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며서 분위기 좋은 송년회가 될수 있었다고 전하며

정면을 내어다보니 바다 한가운데에 쌍둥이섬 모양의 무인도가 한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움으로 내시선을 사로 잡는

 

어슴프레 땅거미가 질 무렵 하수오농장앞 바다와 갯벌에서 체취한 어패류로 진수성찬을 차려 내 온  저녁식사까지 융숭한 대접을 받고

카페친구들과 꼭 한번 놀러 오겠노라는 언약을 하고

닥아올 명절에 지인들에게 선물을 할 요량으로 하수오농장의 하수오 몇봉을 구입하곤 집을 향해 줄발을 하였

영흥대교를 건너 시화방조제를 달려 오는데 저~멀리 보이는 소래포구 월곶의 휘황찬란한 야경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출처 : 55년 양띠 친구들 모임,  글쓴이 : 노을

 

 

 

 

 

 

 

 

 

 

춘자씨 이야기

 

 

지친 걸음에 자꾸 뒤 돌아보는데

무정한 세월은 같이 가자고 보챕니다

 

지난 여름 절집에서 만난 홍련(紅蓮)이 아직 눈에 선한데

세월은 함께 가자고 성화입니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하루와 이별한다고 알고 있지만

그래도 세월따라 동무하는 것은 싫습니다

 

인생은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했습니다

 

이승 문 밖에 서성대는 욕망을 버리고

성냄도 내려 놓고 그렇게 살다 따라 나서고 싶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자꾸 뒤 돌아 보게 됩니다

 

- 퍼온글 -

 

 

 

저희부부가 지난봄에 이곳 영흥섬으로 이사오기전 까지 저는 매주 화요일 마다 서울역 뒷쪽에 있는 노숙자들의 쉼터인 소중한사람들의교회에 봉사를 다녔었읍니다

긴머리소녀,밤배등을 불렀던 남성듀엣 둘다섯의 영철씨의 권유로 함께했던 소중한사람들의 교회에는

개그방송작가였던 전영호씨도 참석하여 엄동설한에 힘들어하는 노숙인들을 위로하여 주었읍니다 

 

 

기타를 맨 세명중 가운데 있는 이가 둘다섯의 영철(기독교 장로)씨 입니다

 

 

전영호씨

 

 

노숙인들이 식사를 하는동안 감미로운 섹소폰연주를 하는 창용이는 노숙인들에게 무척 인기가 좋았읍니다

 

 

 노숙인들에게 배식을 마친후...

우영철장로,전영호씨,창용이(저와 초등학교 동창생),일후

 

 

내딛는 발걸음 하나, 내쉬는 숨결하나, 짓는 표정등 사사건건 웃음이 나와 옆에 있기들게 만드는 전영호씨

 

 

 

 

 

저의 블로그 친구인 노을님은 전영호씨의 싸인을 받다가 무척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전영호씨가 싸인을 해주면서 노을님의 이름을 물었기 때문 입니다

 

 

 

블로그 상에서 노을로 통하던 그녀의 이름이 춘자씨 였다는 것을 이자리에서 알게 되었읍니다

 

 

 

항상 소녀의 감성이 실린 글들을  올려 그글을 보는이들의 마음을  편케 해주는  저와 동갑내기인 춘자씨는
부군께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을 하시게되어 자유시간 끝 이라며 아쉬워 합니다
항상 차분하고 겸손한 춘자씨가 노년의 부부생활도 다정하고 행복 하리라 믿습니다

 

 

 2013년 12월 31일에 작성했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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