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진영이 아빠 본문
지난 일요일(12월 14일)에는 천하제일효자인 진영이아빠 부부가 영흥도엘 들어왔읍니다
90년대초반에 새로 입주한 APT의 같은동에 입주하여 이웃의 연을 이어온지 어느덧 25년이된 진영이아빠부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진영이가 작년에 미국에서 결혼을 하였으니 진영이 아빠 부부는 저희부부의 참 오랜 이웃 입니다
고기잡는 배를 수리하는 일을 하고있는 진영이 아빠는 해마다 최고품질의 새우젖을 저희집에 공급을 해 주었었는데
올해에는 건강이 악화된 부모님들을 돌보아 드리느라 일을 하질않아 저희부부의 올해 새우젖 구경은 물 건너 가버렸읍니다
그러던 와중에 근래에는 처남의 임종을 지켜보고 장례를 치러 드리느라 마음고생과 고된 일정을 보내기도 하였는데
고인의 여동생인 진영이엄마는 물론 고인의 형제중 어느 누구도 고인의 임종을 지켜 본다거나 장례에 참석한 이 없는
진영이 아빠가 정말 얄궂은 장례일을 도맡아 치러냈읍니다
자신의 아내(진영이 엄마)가 형제의 인연을 끊고 살아왔고 고인의 임종은 물론 장례일정에도 참석을 하지않는 자리에
그러한 처남의 임종을 지켜보고 장례까지 치러드린 진영의 아빠의 너그러운 성품은
저희 부부가 진영이 아빠 부부와 함께 지내온 25년여동안 여러가지 모습으로 많이 느껴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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