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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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수인선 이야기

매루 2014. 11. 23. 09:57

 

 

 

홀아비(숫총각)인 벗 광희에게 얼마전에 담군 김장김치를 가져다 주기 위하여 오랫만에 인천엘 나갔읍니다

평소에는 인천 영흥도간을 정기운행하는 790번 버스를 이용 했지만

지난 주말에 치러졌던 저희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송년회를 겸한 회갑잔치에 찾아와 축하공연을 해준후

2박3일간 저희집에서 머물렀던 발악(젊은국악팀의 이름)단원들의 승용차편으로 인천엘 나갔읍니다

인천(용현동)에서 광희를 만나 짜장면을 같이 먹으며 김장김치를 전해준후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제물포역 앞에서 790번 버스를 탈까 하다가 송도행 버스에 올랐읍니다

송도에서 오이도역행 전철을 타고 오이도역 앞에서 790번 버스를 탈 계획 이었읍니다

용현고개에서 송도행 시내버스에 오른후 요금단말기에 지갑을 댔는데 찍히지가 않는것 이었읍니다

열어본 제지갑속에는 교통비를 결제해 주는 신용카드가 들어있질 않았읍니다

지난주말 금토일 3일간 100여명의 손님들께 먹거리,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식재료값을 결제하고 갑자기 추워졌던 날씨 때문에 3층 객실의 난방을 위하여 등유차를 불러 3층 보일러실의 기름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운후

등유대금 결제를 위하여 주유소 배달 직원에게 신용카드를 내준후 저는 다른일을 보았고

결제를 마친 주유소 직원은 저의 신용카드를 제  아내에게 돌려 주었고 

저희 부부는 서로 바쁘다보니 제지갑으로 돌아와야할 신용카드에 대하여 잊고 있었던것 입니다

 

 일이 크게 잘못되었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뒤늦게 깨달았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뱉는 아뿔싸 라는 탄식조의 감탄사가

제 입에서 흘러 나왔고 순간 당황을 하게 되었지만 주머니를 뒤져보니 1000원짜리 두장이 있기에 송도행 시내버스 요금은 해결을 했지만

이시간 이후 영흥도로 갈 생각에 마음속이 복잡해지고 점점 이사태에  대하여 황당한 마음이 들기 시작 하였읍니다

써 진정을 하며 생각을 해낸것이 송도역 근방의 남동공단에 사무실이 있는 벗 세우에게 전화를 하였읍니다

제전화의 내용을 들은 천사표 세우는 "응! 일후야 내가 지금 출발하면 15분 정도 걸릴테니까 춥지않게 역사안에 들어가 있으라" 합니다

 

재래식(푸세식) 화장실을 이용하던 시절에의 당황과 황당에 대한 시중유머 

당황 : 방귀가 마려워 힘을 주었는데 그만 속옷으로 변이 밀려 나왔을때

황당 : 변이 급하여 휴지 마련하여 변소에 아랫도리 내리고 앉아 힘을 주었는데 짧은 방귀 소리만 나고 끝났을때

 

어제 세우와 다른일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날의 일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일후야 그날은 네전화를 받던 나도 황당 하더라..."하며 세우 특유의 너털웃음을 짓습니다 

 

 

 

'

 

 

옛 송도역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협궤열차의  뒷쪽으로  지금의 송도역이 새로 지어졌읍니다

협궤열차  왼쪽에 급수대가 보입니다

 

 

세우를 기다리며 송도역 로비에서 바라다 본  청량산(아파트에 가려 왼쪽에 일부만 보입니다)

 

 

 

옛 송도역터의 땅밑으로 생긴 철로위로 (현재 오이도역~송도역간 운행)  새 수인선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읍니다

저곳이 옛 송도역 자리였다는것을 사진 오른쪽의 급수대가 일러주고 있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991년 당시의 송도역

수인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보급하던 급수대가  보입니다

 

 

 

 

 

 

 

조개고개방향(동양화학 방향)을 바라 보았읍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방향의 옛사진 입니다

저 고개(조개고개)를 넘어  동양화학을 지나면 옛 용현역이 나옵니다

 

 

 

 

 

용현역 이야기

(2013년 11월 26일에 용현초등학교 총동문 카페에 올렸던 글) 

 

 

동양화학이 생기기전의 1962년 동양화학앞 갯벌 (1962년)

왼쪽 위에 아암도가 보이고 ..그 아래로 송도유원지 일부가 보이고..

그 아래 석산으로 가는 능선 위에 작은 점의 모습으로 능허대가 보이고 있습니다.

석산 능선 아래의 산자락..기름탱크들이 있는..은 노적봉의 산록이 되겠습니다.

그 노적봉 서쪽 끝이 조개고개인데, 수인선과 송도가는 차로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밝은 선이 도로이고 어둡고 좁은 선이 수인선입니다.

아래로 오면서 두선이 근접하는 곳의 왼쪽..포풀러나무들이 있는 고지에

극동방송 학익송신소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갯벌에 둥그런 원이 보이는데 그 중심에 송신탑이 보이고 있습니다.

맨 아래 도로가 인하대 앞 도로인데..

자세히 보시면 중간 부위에 인하대 옛날 정문이 보입니다.

이 도로와 송도쪽에서 오는 도로가 오른쪽 아래 끝에서 만나게 되는데..

만나기 직전의 왼쪽에 보이는 공장 자리는

나중에 스칸디아 가구, 남인천 골프연습장이 들어서게 됩니다만..

지금은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길 맞은편에 집들이 모여있는 곳..이곳이 용현역 자리입니다

 

 

 

 

1960년 추정 용현역(1960년 추정 )

 

지금은 사라진 수인선의 용현 간이역..

길 오른쪽 목책이 있는 곳이지요.

역 바로 못 미처에서

표준궤가 왼쪽 공장지대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른쪽에 수인선이

용현역으로 들어가는 것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당시 갯벌에 있던

극동방송 송신탑이 보입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에

폐공장이 을씬년스럽게 벽돌 담벼락만이 남은 채 있었고

멀리 보이는 노적봉 기슭에는 기름탱크가 널려 있었지요

 

[출처] 용현역|작성자 kkkk8155

 

 

 

 

용현역 자리(1970년 전후 추정)

 

 

멀리 보이는 산은..이 일대의 중요한 지형지물인 노적봉입니다.

그 아래의 공장은 동양화학이 되겠습니다.

동양화학은 1968년에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로를 지레 삼아 널뛰기를 하는 모습..

향수가 절로 나는 장면입니다.

 

 

철로가 두가닥이 보이는데..

왼쪽은 표준궤로 보이고, 아이들이 널뛰기를 하는 레일은 협궤로 보이는군요.

표준궤는 1.4미터를 조금 넘는 폭이고..

협궤는 1미터를 조금 넘는 폭인데..(우리나라 표준궤는 1435mm, 협궤는 762mm...덧글 참조)

여자아이들의 키를 감안하면..널뛰기하는 레일은 협궤인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옛날에는 표준궤가

용현역 못 미쳐서 학익동으로 들어갔었는데..

동양화학 공장이 서면서..동양화학으로 들어가는 표준궤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1970년대 초..이때까지는 남인천역에서 수인선이 출발하였기 때문에

용현역에는 협궤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 후 송도역이 종점이 되면서..협궤가 사라지게 된 것이지요

 

[출처] 용현역 2|작성자 kkkk8155 

 

 

 

저희들이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가을 수학여행 장소가 화성의 용주사 였읍니다

수학여행날 새벽에 수인역에서 증기기관차가 끄는 협궤열차를 타고 용주사 수학여행을 했었는데

세우는 그 수학여행에 대하여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읍니다

초등학교 6년동안 전교 1등을 놓지지 않았고 인중,제고,연세대(가정형편이 어려워 서울대 문과를 포기하고 연세대 전기과 진학)출신의 수재도

기억 저편에 대하여는 저보다 못하다는 어찌보면 황당한 느낌을 받기도 하게한 장년층의 인천토박이들에게는 추억의 수인선 입니다

 

2011년 가을 영흥도에서 (좌로부터 일후, 신일이, 세우)

초등학교 5학년때 수인선열차를 타고 용주사 수학여행을 갔다온적이 없다며 저를  몰아세우며 우기던 신일,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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