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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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15년立春날 아침

매루 2015. 2. 4. 09:08

 

 

 

 

 

입춘날 아침 하수오농장의 바깥에는 희서리가 눈내듯 하얗고

장작난로의 따스함이 감도는 실내에는 금화산 난초꽃이 아름답습니다

 

 

 

 

 

 

 

 

 

 

 

 

금화산(金華山)

심비디움계 난초의 주류인 동양란초들 중에서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보세란(報歲蘭)들 중에서  으뜸으로 치는 난초  입니다

보세란(報歲蘭)은 한반도 보다 남쪽에 위치한 중국의 대표적인 난초 자생지인 양쯔강 남쪽지방에서 해마다 설즈음에 꽃을 피우기에

계절(양력 1월 1일 즈음)을 알려주는 난초(알릴報, 햇歲)라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요즈음은 그리 부담스런 가격이 아니지만  IMF 시절에 담배 사피울 돈조차 없던 시절에

인천 대공원 입구의 난초 농장에 가서 허드렛일을 해주고 댓가조로 받았던 금화산 1촉 이었읍니다

 

 

어느덧 제곁에 함께 있은지 17년여의 세월이 지났읍니다

그동안 여러집으로 새끼난초들을 출가 시켰고

그중에 화초를 사랑으로 키우시는 이들로부터 금화산꽃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하수오농장의 실내에 겨우내 장작난로르 피워서였는지

설이 되기전에 금화산꽃봉오리들이 모두 피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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