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풍도,업벌 그리고 화력발전소 본문
지도속의 대부도 왼쪽에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섬이 영흥도 입니다
바다건너 풍도가 바라다 보이는 영흥섬 외리(外里)마을의 저녁풍경
풍도 뒤로 충청남도땅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약 41㎞, 대부도에서는 남서쪽으로 약 17㎞ 지점에 있는섬인
풍도(행정구역상으로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속해있음) 는 지난봄에 한 TV에서 복수초,노루귀등의 봄철 야생회의 천국으로 소개된후
찾는이들이 부쩍 많아진 작은섬 입니다.
풍도에 대한 저의 기억 두가지
첫째 : 무인도 였던 풍도에 수수만년동안 우거진 원시림은 사람이 그곳에 길을 내기는 커녕 발디딜틈 조차 허락치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풍도주변 바다에 수자원이 풍부하였기에 사람들이 풍도에 정착을 하려 했는데
제가 고등학생시절 이었는지 그 이후 였는지 그 시기는 정확하게 기억을 할수 없지만
사람들은 풍도에 흑염소들을 풀어 놓기 시작 하였고
그 흑염소들은 얼마되지않아 풍도에 사람들이 접할수있고 다닐수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둘째 : 저 에게는 고향이 충남 태안인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벗인 혁재가 있읍니다
80년대 초까지만해도 서산,당진,태안등 충청도의 바닷가 사람들은 배편으로 인천을 왕래 하였었는데
혁재는 태안에서 배를타고 인천으로 오다가 보던
풍도 주변의 아름다운 저녁노을 이야기를 자주 이야기 하곤 했었읍니다
지금은 영흥화력발전소가 들어서있는 영흥도 업벌마을
외리마을에서 수산종묘배양장까지 바다를 가로질러 긴 뚝을 만들어 놓았고
이곳은 천혜의 경치와 대형농어들이 잡히는 낚시포인트가 되어있읍니다
외리마을 에서 바라본 옛 업벌마을의 화력발전소
靈興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구역인 옹진(甕津)군 靈興면 외1.2리와 선재(仙才)면 일대에서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仁荷大박물관(관장.崔仁鶴교수)은 한전(韓電)으로 부터 용역의뢰를 받아 지난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발전소 건설예정지인 영흥도와 연륙교가 들어설 선재도, 대부도(大阜島)지역에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대 유물이 발굴됐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영흥면 외1리에서는 신석기시대의 소장골 패총 2곳과 석기 채집지 1곳이 발굴됐고
외2리에서는 같은 시대의 패총 2곳, 업벌 에서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산포지가 발견됐다.
외1리와 외2리의 패총에서는 굴껍질로 이루어진 패각과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 6점이 출토됐다.
또 선재리에서는 조선시대 백자사발 1점, 경질토기 2점이 채집된 문막패총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영흥도에서는 지난 84년 영흥면 외3리의 용담패총 등 5곳의 신석기시대 패총이 발견된데 이어
7곳의 유적지가 추가 발굴됨으로써 유적지는 모두 12곳으로 늘었다.
인하대박물관측은 "앞으로 정밀발굴을 통해 묻혀있는 유물을 추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흥면 업벌의 토기산포지와 선재리의 문막패총은 영흥화력발전소 건설공사구역내에 있으며
나머지 10곳의 유적지도 도로신설 예정구역과 인접해있어 공사에 따른 유적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끝)
1996년 11월 .23일자 연합뉴스 (인천 金明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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