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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쌍동이 엄마 박인혜

매루 2014. 3. 5. 21:19

 

 

 

 

오늘은 저의 오랜 이웃인 이호웅(전국회의원)씨 부부중

부인이신 박인혜(여성인권 운동가, 민주당 여성 리더십 쎈타 소장)님의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날 이었읍니다

 

 

 

 

남동구의 매력에 빠져 네 아이를 데리고 남동구에서 살아온 지 이제 23년이 넘었읍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남동구에서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이제는 우리 사회의 어엿한 시민으로 성장했읍니다

제가 살던 만수동 주공APT는 생활환경도 안전하고 단지안에 가정어린이집과 초중학교가 모두 있어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안심하고 사회활동을 할수 있었읍니다

물론 아침마다 도시락 4~5개를 싸고 저녁마다 아이들을 찾아 데리고 오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었읍니다

매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저는 한가지 꿈을 키워 나갔읍니다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꿈 !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면 그곳에 가서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숙제도 하고 밥도 먹으며 부모를 기다리고.

일 나갔던 부모들고 돌아오다가 그곳에 둘러 아이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취미생활도 하고  동네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

그 공간을 가꾸고 운영하는 일을 통해 동네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네엄마, 사회적 엄마 같은 역할을 하는 그런곳을  동네 한가운데에 만들고 싶다는 꿈 말입니다

 

저는 이런 꿈을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20여 년간  `여성의 전화`에서 활동 하면서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일에 동참했읍니다 

여성과 아동의 안전과 인권보호를 위해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체육진흥회, 자율방범대, 장애인 그룹홈,

지역 아동쎈터, 보육원과 미혼모,이주여성 지원단체 등에서 활동 하면서 현장의 문제와 어려움을 파악 했읍니다.

이제 우리아이들을 잘 키울수있는 여건들이 많이 만들어 졌지만

아직도 지역사회 구석구석에는 세심한 배려와 잔손질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읍니다.

 

남동구는 젊고 성장가능성이 큰 도시 입니다

그러나 이 잠재력을 지속가능한 발전과 연결시켜 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경제 만족도는 높은데 행복도는 전국 최하위 입니다

남동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열쇠는 바로 아이들 입니다

아이들 이야말로 새로운 성장동력 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꿈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

다시 나만의 이유(自由)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 입니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읍니다

1부는 제 삶과 아이들에 대한 글.그리고 매체에 기고했던 제 샐각들을 풀어낸 글입니다

2부는 지난 1년간 남동구를 공부 하면서 얻게 된 아이디어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메니페스토 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아이 넷 만큼이나 사건도 많고 이야기 거리도 많았읍니다

그것을 `아이가 행복한 남동구` 라는 비젼과 연결시켜 메니페스토를 만들어 보고 싶었으나

사회적 경제 문제도 그렇고 생각만큼 많은 것들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대신 남동구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기 위해 던지는 화두가 된다면 참 기쁘겠읍니다

 

이 책을 계기로 저의 비젼을 남동주민들과 함께 채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4년  2월 27일  남동에서  박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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