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참이와 콜라비 본문
강씨 아주머니는 콜라비를 저희 부부도 부부 이지만 참이에게 주려고 했던것 이라며
한사코 콜라비값을 받지 않으십니다
성견이 된후 밖에서 생활을 하는 참이는
겨울이 되어 목욕을 시킨후에는 젖은털이 마를때까지 현관에 머무르게 합니다
참이를 목욕 시키려면 씻기고 빗질로 털을 골라내야 하기에 꼬박 두시간이 소요되는 고된 노동 입니다
목욕을 시키고 난후 손님을 받지않는 평일에는 커튼을 치고 화목난로의 땔감을 쌓아놓은곳 옆에 앉히면경계선 안으로 침범하는 일이 없읍니다
사진에서처럼 경계선에 참이의 몸이 닿을때 "금 밟지마"라면 즉시 물러나는 참이인데
제가 눈에 띄지 않으면 슬그머니 경계선을 넘어서 닌롯가의 제아내옆으로 옵니다
제아내가 모른척 할때 하는 모습들 입니다
편안하고 곤한 참이의 모습을 본 저는 녀석의 잠이 깰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줍니다개도 사람처럼 목욕후 따뜻한곳에 있으면 잠이 오나 봅니다
몇일전 제주도에서 콜라비가 택배로 저희집에 왔읍니다
콜라비가 담겨있는 상자의 수취인 주소에는 저나 제아내의 이름이 아닌 참이의 이름이 적혀 있읍니다
참이가 태어난 생가의 주인인 강씨 아주머니(검정색 코트차림))는 저를 참이아빠라고 부르십니다
강씨아주머니는 제주도에서 콜라비농사를 짓고 게시는 강씨아주머니의 친구에게 콜라비를 부탁 하시면서
주소를 <참이네 집>이라 불러드린 모양 입니다
콜라비는 저와 제아내도 좋아 하지만 참이도 무척 좋아하여 콜라비를 씹어먹는 참이의 모습이 무척 재미 있읍니
다 강씨 아주머니는 콜라비를 저희 부부도 부부 이지만 참이에게 주려고 했던것 이라며
한사코 콜라비값을 받지 않으십니다
지난주 주말에는 혜민이아빠 부부가 딸기를 사가지고 오셨읍니다
참이가 저희집에 처음오던 6월달에는 하수오농장 한켠 스티로폼상자에 딸기가 자라고 있었는데
참이는 하루중 많은시간을 딸기를 따먹으면서 보낼 정도로 딸기,오디등 과일과 채소를 좋아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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