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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꽃 이야기

보라색이 많은 가을 들꽃들

매루 2013. 10. 13. 05:35

 

 

 

 

가을 야생화가 보라색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꽃은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피는 것이 아니라 벌과 나비 등 꽃가루받이 매개자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이다.

차윤정이 쓴 책 '숲의 생활사'는

"가을은 곤충의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을 야생화는 곤충 눈에 잘 띄는 보라색 계통 색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명한 가을 빛에는 자외선이 많이 들어 있는데, 자외선은 안토시아닌 색소를 발달시켜 꽃색과 무늬가 더욱 선명하다고 했다.

강혜순 교수의 설명도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꽃의 색깔은 꽃가루받이 매개자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나비는 분홍이나 흰색 등 파스텔톤을, 벌은 노랑과 청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가을철에는 나비보다는 벌이 주요 매개자이기 때문에 청색 계통의 보라색 꽃이 많은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또 "벌은 빨간색에 둔감한 편이고, 대신 청색(보라색 포함)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고산에는 매개자 수가 적기 때문에 꽃이 크고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가을에 붉게 또는 노랗게 물드는 단풍 사이에서 벌의 눈에 쉽게 띄기 위해,

단풍과 대조적인 보라색을 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도 있었다.

꽃이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보라색 빛깔만큼 신비롭다.

 

<옮겨온 글>

 

 

 

 

2013년 10월 10일 하수오농장

 

 

 잔대 (2013년 9월 27일 영흥도 산책길에서)

 

 

쑥부쟁이(201년 10월 10일 하수오농장)

 

 

 

 

투구꽃(2013년 10월 10일 하수오농장)

 

 

 

 

2010년 10월 17일 영흥도 양로봉 산행중에 본 용담

 

 

2013년 10월 10일 하수오농장

 

 

 

 

 해국(海菊) 2013년 10월 10일 하수오농장

 

 

 

 

2010년 10월 17일  영흥도 양로봉 산행길에 본 산부추

 

2011년 10월11일  어진내

 

2013년 10월 10일 하수오농장의 산부추는 아직 꽃봉오리를 열지 않았읍니다

 

 

가을 야생화가 보라색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꽃은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피는 것이 아니라 벌과 나비 등 꽃가루받이 매개자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이다.

차윤정이 쓴 책 '숲의 생활사'는

"가을은 곤충의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을 야생화는 곤충 눈에 잘 띄는 보라색 계통 색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명한 가을 빛에는 자외선이 많이 들어 있는데, 자외선은 안토시아닌 색소를 발달시켜 꽃색과 무늬가 더욱 선명하다고 했다.

강혜순 교수의 설명도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꽃의 색깔은 꽃가루받이 매개자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나비는 분홍이나 흰색 등 파스텔톤을, 벌은 노랑과 청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가을철에는 나비보다는 벌이 주요 매개자이기 때문에 청색 계통의 보라색 꽃이 많은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또 "벌은 빨간색에 둔감한 편이고, 대신 청색(보라색 포함)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고산에는 매개자 수가 적기 때문에 꽃이 크고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가을에 붉게 또는 노랗게 물드는 단풍 사이에서 벌의 눈에 쉽게 띄기 위해,

 단풍과 대조적인 보라색을 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도 있었다.

꽃이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보라색 빛깔만큼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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