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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덕이 이야기

매루 2013. 9. 28. 21:56

 

 

 

 서울 동대문시장의 용덕이 부부

 

 

2011년 11월 1일 서울 동대문시장의 용덕이네 가게에 모인 성대,성환, 일후

우리들 어렸을적에 인천항에서 경인철도의 제물포역부근까지 연결되어있던

주인선(제 추측으로는 주안~인천간을 표현 한것 같습니다)화물열차의 철로가 있었읍니다

이 철로는 용현초등학교 출신학생들 중에서 선인,인화,동인천,남중등에 다니던 학생들의

등하교길로 이용 되기도 했었기에 그길로 통학을 했던 저(동인천 중학교)에게도 아련 합니다

마루부시사택(용현사거리 물텀벙이골목 뒤의 옛사택들)과 주인선 철로사이에는

소금공장이 있었는데 이소금공장의 큰아들이 제친구인 이용덕 인데

그는 공부를 못하는건지 취미가 없는건지 초등학교 동창생들중 대표적인 짱돌인 창용이와 함께

선인학교를 다니기도 하였읍니다

용덕이는 어려서부터 키가 작은편 이어서 그의 부모님들 께서는 그의 키가 좀더 자라기를 기다리시다

또래의 아이들 보다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을 시키셨기에 굳이 따지자면  저보다  2년 위의 형 인 셈 입니다

이러한 용덕이의 작은키는 그가 결혼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을 하였고

지금은 단란하고 부족함이없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있는 그의 아내와의 결혼이 성사되기 까지에는 에는

영화같은 사연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따로 할 예정 입니다

중학생 시절에 저와 같은교회에 다녔던 용덕이는

 

뒤늦게 저의 주선으로 초등학교동창모임에 합류한 후

동창회의 각종대소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고

서울 이라는 지리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의 경조사에 어느누구 못지않게 꼬박꼬박 참석해오며

이제는 동창회 회원들의 사랑을 받는 친구가 되어있읍니다

그러한 용덕이가 다음달에 그의 자식들(두남매)중에서 작은아이인 딸 주희를 시집 보냅니다

근본이 착하기도 하지만 성실근면하기 그지없는 용덕이가 금이야 옥이야 키운 딸 주희...

주희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길 기원하며 앞으로 태어날 외손주는 용덕이보다 키가 컸으면 좋겠읍니다

흐르는 음악 네잎 클로버는 우리들이 젊었을적에 무척 좋아했고 즐겨 부르던 노래 입니다

행운을 상징한다는 네잎클로버....

용덕이의 부인은 용덕이에게 진정한 네잎클로버 였읍니다

용덕이와 그의 부인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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