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수도권 거주 경남고성출신 함안이씨(咸安李氏) 종친회 본문
80년대 중반 어느 한가윗날에 경기도 덕소에 있는 저의 처가댁엘 다니러 갔읍니다
저의 쌍동이 딸들이 스스로 계단을 걸어오를수 있을 즈음 이었는데
외할머니를 뵙기 위하여 신나게 계단을 뛰어 오르던 저의 쌍동이 딸들의 발걸음이 멈춰졌고 그애들의 표정이 굳어져 있었읍니다
이유인즉 외할머니댁의 현관문에서 들려오는 소란한 소리 때문 이었읍니다
경상남도 고성이 고향인 저희 처갓댁의 일가친척들이 한가위를 맞이하여 처갓댁에 모여 있었고
경상도 분들 특유의 쇳소리 같은 높은톤의 목소리와 거친듯한 소란한 말투들이
저의 쌍동이 딸들에게는 싸우고있는 소리로 들렸었고 그만 겁에 질려 버렸던것 이지요
지난주말(8월 17 ~ 18일)에 모이기만 하면 소란하기 그지없는
경상남도 고성출신의 함안이씨 종친들의 모임이 저희 하수오농장에서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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