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참외 장아찌 본문
한반도와 중국의 북동부에 서식하는 소목[偶蹄目] 사슴과의 포유류인 고라니
하수오농장의 각종 채소농사를 방해하는 고라니들을 막기 위하여
지난봄(6월 8일)에 하수오농장의 새식구가 된 참이
하수오농장의 손님들이 남기신 하수오닭백숙 찌꺼리를 독차지 해서인지
외관상 으로는 5~6개월 정도로 보이는 중개가 되어 있지만
하는짓은 아직도 아기개여서 손님들과 장난놀기를 좋아하는 천방지축 입니다
짖궂은 손님의 물총세레로 이마에 일자눈섭이 그려진채로 곤한 잠을 잡니다
식당안에 에어커을 켜면 슬그머니 따라 들어와서는
귀를 막고 잠을 자다가
아예 늘어집니다
이렇게 참이가 직무유기를 하고있는 사이에 참외밭의 참와는 고라니에게 해꼬지를 당 합니다
제 아내는 애써 농사를 지어놓고는 고라니에게 당하는것이 아깝고 안타까워
참외가 적당한 크기로 자라면 따 가지고는
참외 장아찌(하수오 닭백숙 외쪽의 붉은색 반찬)를 만들어 상에 내어 놓습니다
손님들은 참외장아찌에대한 배경을 설명을 듣고
참이 덕분에 참외장아찌를 먹어 본다며 재미있어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눈빛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