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맹독성 제초제 본문
하수오농장의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있는 텃밭은 참이가 즐겨앉아있는 장소 입니다
참이는 하수오농장의 손님들께서 남기신 하수오백숙을 독차지 해서인지
이제 생후 80일 밖에 안된 아기강아지 임에도 불구하고 대여섯달 된 의젓한 중개처럼 보입니다
이따금씩 텃밭에서 묘한자세를 취하는 하수오농장 주인의 지인들이 나타나면서 부터
가마솥 두껑만큼이나 넓게 왕성하던 호박잎이 뉘리끼리하게 빛을 바랩니다
그곳에 다녀온 참이의 피부에도 극심한 거부반응(어려운 표현으로 피부트러블 )이 이나 봅니다
이른새벽에 맹독성제초제 분사자의 잠을 깨우러 들어왔던 참이는
잠든이의 몸에 남아있는 잔여성분에 중독이 되었는지 기절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