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초복날 본문
지난 7월 13일(토요일)은 1년중 가장 더위가 심한 기간인 三伏중에 그 첫번째인 初伏날 이었읍니다
초복 당일인 지난 토요일 이곳 영흥섬은 흐리기만 했을뿐 비는 오질 않았읍니다
하지만 변화무쌍하기 이를데없는 장마기간 중이어서인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이곳 영흥섬에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한가하기 이를데없는 조용한 하루 였읍니다
덕분에 저에게는 모처럼 자유(?)로운 주말이 되어....
하루종일 밭에서 그동안 비바람에 시달린 작물들을 돌보기 위해 하루종일 밭에서 시간을 보냈읍니다
하수오를 키워오던 밭 일부를 지난 4월 수확을 마치고
밭을 갈아서 배추와 고추를 심었읍니다
옥수수는 모종판에 싻을 틔우고 있었을뿐 옥수수 심을자리에 멀팅도 하지못한 바쁜 나날들 이었읍니다
모종판의 옥수수를 옮겨 심은후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였는지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이 더해지던때의 옥수수밭
감자꽃이 필무렵 제 아내는 들깨 모종을 옮겨심었읍니다
아직 아기티를 벗지못했던 참이가 밭고랑에서 곤히 잠을 자고 있고
사진 왼쪽에 고구마 어린잎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지난 초복날의 옥수수밭에는 옥수수꽃도 피어있고 맛있는 옥수수를 맺기위한 수염도 생겨 있었읍니다
잦은 비때문에 잎이 많이 훼손되긴 했어도 오이는 주렁주렁 열매를 맺었읍니다
고추도
그리고 참외도.......
지난봄 수확때 발견을 못했거나 너무 깊이 박혀 있어서 꾀(누구인지 짐작은 갑니다)를 부린 어느 누군가가 그냥 지나쳤을 하수오가
사람이 지나다녀야하는 밭고랑에 뒤늦은 싻을 올리기에 뿌리의 양분이 싻으로 오르기전에 캐려고 했더니 무척 깊히 박혀 있읍니다
하수오 뿌리의 길이와 굵기를 나타내기 위하여 호미를 옆에 놓아 보았읍니다
넓지는 않지만 영흥섬 이곳저곳에는 초록이 펼쳐진 논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영흥섬이 지하수등의 물이 풍부한곳 이라는 이야기 이겠지요
행락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부스러기를 기다리는 게으른(?) 갈매기들
작년 초복날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옆에있는 옥수수밭에 가던길에 보았던 모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