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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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섬 이야기

상전(上典)

매루 2013. 7. 25. 10:28

 

 

 

 

 

상전(上典)에 대한   국어사전의 풀이는 이러 합니다

 

명사

 

(1) [역사] 이전, 상대하여 주인 이두 한자어 이르던 .

 

상전
모시다, 
상전 노릇 하다
 
반의어 : 종,     유의어 :  윗전 (-典) ,   참고어 : 하님 , 하전 (下典) 

 

 

(2)
상대 마음대로 부리는 사람 비유적으로 이르는 .

 

우리집
에서는 그저 애들 상전이랍니다.

 

 

 

하수오농장의 상전인 참이의 자리는 햇볕이 가려지는 곳을 찾아 오전에는 서향인 건물 뒷편에 게시다가 

 

 

 

오후에는 사진에서처럼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현관앞에 버티고 앉습니다

 

 

 

현관앞 화분의 나리꽃에 호랑나비가 날아들자 호기심이 발동을 합니다

 

 

 

유심히 바라보다가

 

 

호랑나비를 잡겠다고 매달려 봅니다

 

 

 

 오늘 특별히 봐 준다며(잡히지 않는 호랑나비에게) 현관으로 들어와 눕습니다

 

 

 

 꿈속에서 호랑나비와 함께 뛰어노는가 봅니다

 

 

 

 

 

 

 손님들이 오시면 식당근처에 얼씬도 하질 않다가

 손님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슬그머니 카운터의 제의자밑으로 숨어 듭니다

 

 

카운터의 제 의자 밑 주변은 하수오농장에서 참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입니다

 

 

 

 하수오농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참이는

그들이 건네주는 군것질거리 때문인지 동물용사료를 먹질 않습니다 

제가 바다에 나가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아서 사료와 함께 끓여 상전의 밥상을 차려 주어야  합니다

투망을 할때마다 망둥이를 비롯한농어,돌게등의 물고기들이 날마다 크기가 달라지는(커지는)것이 느껴집니다

 

 

 

 

투망을 하다보면 지난달 알에서 부화한 녀석들이  벌써 그물구멍을 못빠져나갈만큼 성장을한 낙지들도 구경을 할수 있읍니다

상전(참이)덕분에 제아내는 좋아하는 산낙지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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