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완전초보 본문
아내는 지난 일요일에 친정(덕소)에 가서 김장 담구기를 하였읍니다
해마다 장모님께서 직접 지으신 무우,배추등의 각종 김장재료들을 가져다 저희집에서 김장을 했었는데
올해는 작황이 좋질않아 함께 김장을 담구었읍니다
그리고 어제아침에 아내는 "옥수 언니 드리라"며 제게 정성스레 포장한 김치한통(box)을 내놓았읍니다
잦은 병치레를 하는 남편의 여자친구를 챙겨주는 아내의 고운심성이 예쁩니다
어찌보면 저보다 더 건강 때문에 고생을 하고 지내는 옥수는 지난가을에 운전면허따기에 도전을 했고 성공을 하였읍니다
그리고 어제 하나(그녀의 딸)의 경차를 몰고 엉금엉금 저희집까지 왔읍니다
옥수가 살고있는곳이 저희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이기에 제가(김치를) 갖다준다고 했으나 직접 온것 이었읍니다
비록 차뒤에는 <완전초보>라는 커다란 딱지가 붙여져 있었지만 신통챦은 건강상태에다가
적지않은 나이에 운전면허에 도전을 하여 이루어내고 길거리에 홀로 차를 몰고 나온 그녀에게 힘찬응원을 보냅니다
중학교 3학년때 이후 38년만에 다시 만난 2006년 송년회 자리에서
'벗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친구들 부부동반모임 (0) | 2013.02.24 |
---|---|
충기엄마 (0) | 2013.01.26 |
세우, 신일이 (0) | 2012.11.07 |
헤이 쥬쓰 (0) | 2012.10.29 |
창용이(2012, 10, 15) (0) | 2012.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