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한남정맥 (만월산 11월 11일) 본문

나들이

한남정맥 (만월산 11월 11일)

매루 2012. 11. 12. 20:38

 

 

 

 

 

한남정맥(漢南正脈)은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안성 칠장산(七長山)에서 한남·금북으로 갈라져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文殊山)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산경표》에서 규정한 1대간 1정간 13정맥중의 하나로, 한강 줄기의 남쪽에 있는 분수령이라 하여 한남정맥이라 부르며

경기도의 한강 본류와 남한강의 남쪽 유역의 분수령으로 해발 100m 미만의 낮은 등성이의 연결로서

서쪽에 위치한 인천, 시흥, 안산등의 산줄기를 만들다가 용인과 수원에 이르러 제법 큰 산세를 이룬다.

남쪽으로 금북정맥(錦北正脈)을 이루며 오산과 평택,천안등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평야와 경계를 만든 산줄기이다

 

 

 

 

 

산경표(山經表)는조선영조때의 실학자인 신경준이 쓴 도표이다.

한반도의 산줄기들을 분수계를 기준으로 대간(大幹)과 정간(正幹), 정맥(正脈)으로 나타냈다.

현재 1913년 활자로 만들어진 책들이 여러 권 있다.

산경표에 기록되어있는 산줄기 이름

백두대간 장백정간 낙남정 청북정맥 청남정맥 해서정맥 임진북예성남정맥 한북정맥 낙동정맥

한남금북정맥 한남정맥 금북정맥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 호남정맥

 

 

 

한남정맥은 죽산에 있는 칠장산에서 시작되어 도덕산·국사봉(안성)·

상봉·달기봉·무너미고개·함박산(函朴山:349.3m, 용인)·학고개·부아산(負兒山:402.7m, 용인)·메주고개(覓祖峴)·석성산(石城山:471.5m, 용인)·

할미성·인성산(仁聖山:122.4m, 용인)·형제봉,광교산(光敎山:582m)·백운산(白雲山:560m)·수리산·국사봉(國思峯:538m)·

청계산(淸溪山:618m)·응봉(鷹峰:348m)·관악산(冠岳山:629m)·소래산(蘇來山)·성주산(聖住山)·철마산·계양산(桂陽山)·

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것고개·김포,문수산(文殊山) 등으로 이어주고 있다

 

『산경표』에 기록되어 있는 한남정맥의 산이름은 다음과 같다.

칠현산(七賢山)· 백운산(白雲山)· 구봉산(九峰山)· 대소곡둔현(大小曲頓峴)· 석륜산(石倫山)· 수유산(水踰山)· 부아산(負兒山)· 보개산(寶蓋山)·

석성산(石城山)· 객망현(客望峴)· 광교산(光敎山)· 사근현(沙斤峴)· 오봉산(五峰山)· 수리산(修理山)· 오자산(五子山)· 소래산(蘇來山)· 성현(星峴)·

주안산(朱安山)· 원적산(元積山)· 경명산(鏡明山)· 북성산(北城山)· 가현산(歌絃山)· 약산(藥山)· 문수산  

 

 

한남정맥의 한 봉우리인 만월산의 원래 이름은 주안산 이었다고 합니다

1932년 금강산에서 수행을 하고 게시던 보월 이라는 스님께서 약사여래를 모시는 암자(약사암)를 짓고

이산의 이름도 만월산 이라고 부르기 시작 하였다고 합니다

 

 

약사사 입구에서 바라다본 만월산 정상의 팔각정

 

 

약사사 뒤로 만월산 오르는 길

 

 

간석오거리에서 원퉁이고개를 넘어 부평쪽으로 오면 지금은 사거리(공동묘지와 만수동방향으로 큰길이 생김)가 되었지만

이곳이 원래의 부평삼거리 입니다

사진 오른쪽 산뒤로 서울로 가는길이 있고  백운역쪽으로 부평 가는길이 있읍니다

산뒤로 보이는 드널은 아파트 단지는 주한미군(8th army)이 사용하던  ASCOM터 인데 미군이 철수하기 시작하자

그중의 땅 일부를 친일파 송병준의 자손들이 국가를 상대로 반환소송을 벌였던 곳 입니다

 

 

 

김포공항

 

 

 

인천 공동묘지

주안의 신기촌에 있었던 인천 공동묘지가 이곳(부평)으로 이전을 했고 이미 오래전 부터 묘지는 포화상태이고

 납골당(공동묘지안에 둥근 건물)도 그리 멀지않은 장래에 포화상태가 될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남동구 지역에서 부평으로 넘어다니던  지름길인 부평농장길 

70년대 이곳에는 나병환자들이 모여서 스레트지붕의 양계장 건물을 짓고 닭을 키우던 곳 (부평농장)으로

당시만해도 인천 시민들 대다수가 이곳의 존재를 모를 정도로 지형상으로도 격리되어있던 인천의 오지중의 한곳 이었다가

산업화 바람이 일자  영세제조업자들의 공장임대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곳에서

차츰 나병환자들은 떠나고 결코 작지않은 규모의 공업단지가 되어 있읍니다

 

 

 

만월산 팔각정

 

 

 

구월주공 아파트단지가 재개발되어 요새처럼 우뚝솟아있는 롯데케쓸과 현대어쩌구저쩌구 아파트

저아파트 단지에는 공부 못하는 제친구들(옥수,세일이 등등) 고등학교 동창 (똥개 창호등등)들이 살고 있읍니다

 

 

청자 모양의 문학경기장이 있는 문학산 너머 송도 신도시

 

 

 

 

 

 

 

 

 내고장  인천 앞바다

 사진 왼쪽에 송도 청량산 봉우리와 학익동의 신축 고층건물 사이로 팔미도가 보입니다

 

 

 인천공항에 내리는 비행기

 

 

 

 

 

 

 

 

 

70년대에 저희들 군대생활때 이럴려고 군대왔나 하는 한숨이 절로나오는 온갖 사역에 시달렸었읍니다

이 구조물을 짓기 위하여 이높은곳까지 물과 시멘트,자갈,모래,철근등을 날랐었을 사병들의 신음소리가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

사진 전면에 풀에 살짝 가리워진 방공호의 전망용 구멍이 보입니다

 

 

수봉산 주변의 인천 풍경

 

인천 토박이들 중에는 약사암주변 숲속이나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와

바람막이를 하고 영업을 하시던  바카쓰아주머니들의 옛모습을 기억하거나 알고 있읍니다

설마 지금도 그렇진 앟겠지요

 

 

우중간에 월미산(월미도)과 월미산 왼편에 월미전망대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진 왼쪽에 숭의 아레나(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 전용 경기장 전 숭의 공설 운동장)의 흰색지붕의 일부가 둥글게 보이고

사진 오른쪽에는 옛선인학원의 인천실내체육관이 보입니다

예전에 이곳의 특설링에서 홍수환 선수와 멕시코의 자모라 선수가 타이틀매치를 벌이기도 했었읍니다  

 

 

 

 

 

사진 아랫쪽  간석오거리 고가차도(좌측이 남동구 우측이 동암,서구방향)

사진 가운데에 햇빛에 반사되어 하얗게  석바위 고개로 뻗어있는 도로가 경인국도 입니다

 

 

사진 가운데 둥글게 원을 그리고있는 경인철도가 보입니다

사진 오른쪽 위에 제물포역 부근의 수봉산이 보입니다

 

 

 

사진 오른쪽 뒷편에 청라지구의 신축고층 건물들과  좌중간에 인천공항의 영종도와 연결된 영종대교가 보입니다

이 일대 하늘에  비구름의 꼬리들이 내려와 있는걸로봐서  소낙비가 내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간석시장 뒤에는 물맛이 무척 좋았던 천연 샘이 있었읍니다

지금은 만월산 약수터라고 되어 있지만 그 물을 마시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만월산 약수터 쪽으로 산을 내려 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다니기 시작했던 산기슭  작은교회가

지금은 신도수 몇천명이 넘는 큰교회가 되어있고 제여동생의 가족들이 지금도 그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매제는 자신의 형과 함께 그교회 장로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읍니다

가을꽃 과꽃과 쑥부쟁이는 아주 오래전에 제가 이곳에서 살때 보았던 모습 색갈 그대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