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신일이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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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오면 기타부터 잡고앉는 신일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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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온몸에 익살이 베어 있읍니다
좌로부터 신일이, 이미자 보다 노래는 잘하는데 공부를 못하는게 흠인 인실이, 일후, 창용이
저는 신일이에게 <써리장> 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읍니다
신일이는 자신이 영흥도 이장도 아니면서 전화를 걸면 "나 영흥도 이장 이요"라며 썰을 풉니다
그래서 혀 설(舌) + 이장 을 합치면 설이장 즉 <써리장>인것 입니다
신일이는 입이 열리면 하루종일도 떠들수 있읍니다
특히 대화상대방이 여성 일라치면 특유의 율동까지 곁들여가며 좌중의 배꼽을 실종시키며
그의 썰은 끝을 모르고 이어집니다
부잣집에서 독자로 자라나 한양대에 재학중 신일의 아버님의 주선으로 우리보다 3살연상의 희정엄마와 결혼을 하였읍니다
서울대법대 졸업후 현재 삼성에 근무하고있는 큰아들 병희는
35살의 노총각 이며 딸 희정이는 아들만 셋을 낳았는데 맏이가 초등학생 입니다
신일이는 3명의 손주를 둔 엄연한 할아버지인데 그는 항상 자신이 아직도 이팔청춘인것처럼 착각(?)하고 행동하고 있읍니다
<하얀나비><저별과 달을>의 김정호와 절친한 친구사이로 함께 음악을 해서인지
각종악기를 두루 다룰줄 알고 부를줄 아는 노래도 많습니다
노래<하얀나비>의 작고과정중 49,9%는 자신의 작품 이라고 신일이는 주장 하지만 아무도 믿으려하지 않습니다
신일이는 음악을 한답시고 김정호등과 대마초를 상습흡입 하다가 당시 고위경찰간부이셨던
신일이 아버님의 신고로 경찰서에 붙잡혀 들어가기도 햇었읍니다
그러나 신일이는 대학교를 졸업후 사회생활을 무척 성공적으로 해냈읍니다
전공(한양공대 기계과)을 살려 중동건설현장 기사(신일이는 엔지니어라고 칭해야 좋아 합니다)를 시작으로
국내의 유명호텔신축공사 책임자 생활을 하다가 노태우정부때 청와대에서 근무하기도 했었읍니다
생각 하거나 보기만 해도 웃기는 외모와는 달리 꽤 인정받는 능력의 소유자 였읍니다
지금은 영흥도에 낙향하여 팬션과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은 희정이엄마에게 맡기고
신일이는 매일 자신의 배를타고 바다에 나가 노는게 일 입니다
그런데 신일이는 열심히 바다에 나가기만 하지 별로 잡아오는게 없읍니다
그래도 친구들에겐 영흥도 앞바다 어디어디에 무슨고기가 언제 많이 잡히는줄 자기가 꿰차 알고 있다고 하지만
그 얘기 역시 아무도 믿으려하지않고 제가 영흥도에 있을때에만 친구들이 영흥도엘 따라 들어 옵니다
언제라도 허탕쳐본적이없는 저의 고기잡는 솜씨는 신일이도 인정해주는만큼 친구들도 그러하기 때문 입니다
어떤친구들은 저와 신일이를 혼동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에 같이 <일>자가 들어서인지
저를 신일아! 신일이를 일후야!라고 부르는데 하도 그러니까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지난해에 제가 어진내를 접자 몹시 안타까워하던 신일이는 옹진군청에 들어가
제가 올해부터 영흥도에서 하수오재배를 할수 있게끔 농토와 영농자금을 이끌어 내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같은 강추위가 풀리면 영흥도에 들어가서 하수오 재배를 시작해야 합니다
저와 신일이를 알고있는 모든이들은 "둘이 죽고 못살더니 결국은 합치네"라며 축하해 주기도하며
올한해 영흥도에서 일어날 신일이와 저 그리고 친구들이 빚어낼 이야기들에 대하여 설레이고 있읍니다
신일이가 좋아하고 잘 부른느 노래는 C,C,R의 Cotton fields 인데
그는 이노래를 부를때 완나워저리를비리베비맘마,,,, 루즈안나 하며 노래에까지 썰을 가미 합니다
몇일전 병원에서의 종합검진 결과 위에 비교적 커다란 조직이 발견되어 낙심했던(다행이 악성이 아닌 선종으로 판명)그가
앞으로는 술을 좀 적게 마시며 건간관리를 잘하여서 오래오래 친구로 즐겁게 지낼수 있으면 좋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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