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이명박 대통령의 가훈 본문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명박대통령 프로필
가훈이 정직 이라고 표기되어 있읍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김성재씨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 중인 박민호씨가
언론을 통해 확인된 팩트·증언·지표에 근거한 거짓말만을 모아 '사기', '우롱', '황당', '허풍', '꼼수'의
다섯 가지 종류로 분류했다.
'사기' 편에는 병역기피, 위장전입, 위장출강, 위장취업, 위장보험, 거짓 소득신고, 747공약, 주가 5000발언 등의 일화가 등장한다. '
우롱' 편에는 "이제는 학력보다 능력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고위 공무원 자리에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지역 출신을 집중적으로 기용했던 '고소영' 일화와
지속적으로 서민복지 예산을 줄였으면서 매년 복지예산을 늘렸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던 일화가 소개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일제고사를 부활시키면서 "우리 정부는 어린이 여러분이 공부에 시달리게 하지 않겠다"고 하는 식이다.
단 한 번도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은 '가카'
'황당' 편에는 거짓말이 너무 터무니없어 황당함을 낳았던 일화들이 소개된다.
288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던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파업을 두고
"연봉 7000만 원을 받는다는 근로자들이 불법파업을 벌이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말한다든가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대운하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살리기'로 이름을 바꿔 진행하는 식이다.
'허풍' 편에는 행복도시 백지화, 과학벨트 백지화, 동남권 신도시 백지화, 자원외교 허풍, 천안함 사건 등의 일화가,
'꼼수' 편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사회 환원과 현란한 말 바꾸기 사례들이 등장한다.
100가지로 간추려진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들은 히틀러의 '큰 거짓말 이론' 속에서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대중 선동과 포장에 능했던 히틀러는 '대중이 차분해지도록 하지 마라', '절대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마라',
'다른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마라', '절대 비난을 받아들이지 마라',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더 빨리 속는다.
그리고 거짓말을 충분히 자주 반복하면 머지않아 반드시 그것을 믿게 된다' 등의 거짓말 원칙(?)들을 남긴 바 있다.
저자들은 서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계속 거짓말만을 해왔다"며
"원칙도, 상식도, 공정함도, 따뜻함도 사라지고 돈밖에 모르는 비열하고 천박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거짓말 대통령이 불러온 예정된 파국"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예정된 파국'이라는 결론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100가지가 넘는 크고 작은 거짓말들을 쏟아놓는 동안
그것을 감시해야 할 언론은 제 역할을 했는지, 검찰은 사기를 못 치게 막았는지, 국민은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한번 쯤 되돌아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명박대통령의 애청곡이 아침이슬 이라고 청와대 홈페이지의 이명박대통령 프로필에 나와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