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기우(杞憂) 본문
2012년 6월 23일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가는길에서
가뭄이 계속되고있는 요즈음 영흥도의 모든 밭에서는 고라니와의 전쟁이 치열 합니다
밭에 작물을 심어놓고 가뭄과 폭염에 말리거나 태워 죽일수가 없기에 농부들은 메마른밭에 물을 줘야하는데
텃밭 따위의 집 울타리 부근의 밭은 상수도에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줄수 있다지만
이미 지하수마저 고갈된 들에있는 넓은밭에 수작업으로 물을 준다는 일이 여간 고생스러움이 아닐것 입니다
그렇게 고생스럽게 작물에 물을 주고난후 다음날 아침 그밭에 나가보면 새롭게 올라온 순들을 고라니들이 먹어 치우니
농부들의 입장에서는 고라니가 괘씸하고 화가 나게되고 다음으로 할수있는 방법이 밭 둘레를 그물로 막아서
고라니들의 접근을 막아 보는것 입니다
저도 그저께는 저의 고구마밭둘레에 그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루종일 했고
어제는 후배들이 옥수수와 고구마를 심어놓은 밭에 그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했읍니다
어제 그물 설치작업을 함께 하던 후배 한명이 고라니들을 원망 하기에
"계속되는 가뭄에 산수풀에 자라는 초목에 새순이 나거나 올라오질 않으니
고라니들 입장에서는 그나마 인간들이 물을 주어 새순을 돋게하고 올린 밭작물이 연명의 대상일게고
위험과 두려움을 감수하면서까지 민가주변까지 내려와 밭작물을 먹어치우는데
이러한고라니들의 사느냐 죽느냐의 먹이활동이 농부들의 입장에서는 애써 가꾸는 밭의 경작물들에대한 고라니들의 훼손행위이고
그러한 피해의식이 생기다 보니 이렇게 밭둘레에 울타리를 치는데 모든게 날씨탓이지 무조건 고라니들만 탓할게 아니쟎냐?라고
대답을 하였었읍니다
104년만 이라는 극악한 가뭄으로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은 훌쩍 뛰고
지하수마저 고갈되어가거나 고갈 되어 전국의 저수지 285곳이 바짝 마르고
농부들은 물론 일반국민들의 마음 마저도 함께 까맣게 타들어가는 이즈음에
이명박 대통령님 께서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행하신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수자원 인프라 개선 사업(4대강 살리기 사업) 결과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답니다
4대강 공사후 이땅에 발생하게될 문제점들을 과학적 자료와 외국의 실례를 들어가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던 이들에게
‘기우’라며 면박주던 4대강 사업 찬성론자들'
작금의 한반도의 가뭄실상을 직접 보지 못하는 나라밖의 사람들에게 한반도는 가뭄을 성공적으로 극복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시는 이명박대통령님께
"기우"라는 낱말에 대한 사전풀이를 해 드립니다
기우(杞憂) : 쓸데없는 걱정을 이르는 말
아무런 이상도 없거나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데 자꾸만 그 없는 일을 가지고 근심걱정한다는 뜻입니다.
옛날에 중국에서서 어떤사람이 杞나라에 가보니 그곳 사람들의 모습이 모두 근심스럽기에
그 이유를 묻자 이제 하늘이 무너지면 어쩌냐, 하늘이 무너지면 어떻게 살아갈거냐 하고 모두들 근심하더라고 합니다
杞人憂天, 즉 기나라사람이 하늘이 무너져 내릴까봐 근심한다는 뜻으로 전혀 불필요한 근심이나 걱정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도 자랑하는 쥐퉤니 의장국 으로서 글러벌 후렌드쉽의 선두주자, 추켜세우주시는 국격이 있는 대한민국의 백성들과
2500여년전 중국에 존재햇던 기나라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