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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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젊은 순환씨

매루 2012. 3. 18. 22:59

 

 

 

  

 

일장춘몽이 끝났습니다.

 

오늘 저는 비통한 심정으로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접습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여러분들께 죄송함과 미안함을 전해드립니다.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부족했음을 고백합니다.

 

당과 세상에 대한 원망도 오늘부로 모두 털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떠나면서도 어깨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도와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갑니다.

살면서 조금씩 갚겠습니다.

 

계획된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살아가는 모습은 여러 경로를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운동원님들, 지지자님들, 사무실 식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아울러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제 20살을 맞은 내 딸 현정아, 현지야 사랑한다.

그리고 이인화씨 미안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 가족들, 친구들 죄송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2012년 3월 13일

 

박순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