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시작 이라는 단어 본문
겨울바다는 텅 빈 들녘같아, 생의 본질인 외로움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 땅 아래로 끝없이 꿈꾸는 외로움을 넘어선 시간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지요
연신 포말을 뿜어데는 겨울바다 파도위로 나도 갈매기들과 함께 날고 있습니다.
걷던길 멈추고 갯바위에 앉아 요란스러운 파도와 무언의 담소를 나누며
그동안 걸어 왔던 일들을 조각조각 나누어 그속을 들여다 봅니다.
기뻤던일, 슬픈일, 즐겁고, 아쉽고 섭섭했던일, 늘 고만고만한 일상이지만
무엇이 그렇게도 바쁘게 살았던지.....
우리는 쉬지 않기 때문에 길을 잃는다고 하였던가?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지벌써 두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작이란 단어는 아름다운 말입니다.
한해의 시작,일주일의 시작, 작게는 또 하루의 시작,
시작이란 단어에는 무한한 희망이담겨 있다는 말 처럼,
쉼을 통한 새로운 시작을 할 수있는 힘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다대포
부산 다대포
글,사진 : 서울사대부고 20회 강진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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