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한장의 사진 본문
사진을 처음 보는순간 한참 멈춰서서 바라봤다
세상에 어떤 사진보다 아름다웠다 가슴에 강한 울림을 느꼈다
누가 이 아름다운 순간을 남겼을까?.......
월드비전에서 찾은 사진 이었다
내 믿음의 아버지 한경직 목사님이
고아와 과부들을 위해 만든 <모자원>
미망인들은 아이들을 키우며 기도하고 소망을 품고 전진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온국민들이 만들었다
우리들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이
* * *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우리는 혹독한 역사를 살아냈다
그후
독재를 무너뜨리려고 젊은 영혼들이 거리에서 수없이 희생하며 낸 자유의 길을
제일 먼저 꽃다발을 들고 걸어가는 사람들이 정치 지도자라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그들이 다한 것처럼 사람들은 속는다는 사실도
* * *
사진이 아름다워서 그것을 복사해서 집에 걸어 뒀더니
아이들은 고개숙인 소녀가 나냐고 물었다
어른들은 그게 우리집 사진 이냐고 물었다
난 625도 모르고 편하게 산 사람이다 그러나 분명 저 사진속에 내가 있다
그걸 깨닫는데 60년이 걸린 것 같다
성백엽(成百燁) 詩人
1948년 서울 출생
월드비전 박창빈목사 사모
詩集 : <엄마의 보석함>
<바람이 다니는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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