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영화 50:50을 보던날 본문
저는 지난달 29일에 8개월만에 원자력병원에서 PET,CT,초음파검사등의 종합검진을 받았었고
지난주 금요일 담당의사로부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니 7개월후인 내년 5월에 다시 종합검진 일정을 연락 받았읍니다
2003년 4개월 시한부생명을 선고 받은후 5차레의 수술과 두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지내온 지난시간들....
앞으로의 7개월동안은 설령 제몸속에 다시 암세포가 재발을 한다 하더라도
제가 자각증세를 느끼기 전에는 암과 투병 그리고 죽음에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살수있는 행복한 시간들 일것 입니다
오늘(12/4) 저는 제아내와 암환자의 이야기(실화)를 다룬 영화 50:50을 관람하였읍니다
이 영화는 작가 윌 라이저의 실제 이야기
실화이기에 가능했던 감동의 프로젝트 <50/50>
<50/50>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윌 라이저의 실제 이야기이다. 그는 한창 활동할 시기에 암 선고를 받아 투병 생활을 했다고한다.
8개월이 넘도록 병을 숨기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사실을 얘기했을 때 그 반응을 잊을 수 없었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얼마나 죽음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얼마나 치열하게 병과 싸우며 이겨내는지 경험하며 느낀 윌은
영화가 되었을 때 많은 공감을 얻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나리오 쓰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작업하는 중에도 병은 계속 진행 중이었고 상태는 심각할 정도로 나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늘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세스 로건이 있었기에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극중 ‘아담’에게 용기를 줬던 진정한 친구, ‘카일’의 역할과 같이 세스 로건은 실제 친구인 윌 라이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암 환자와 그의 가족, 친구들이 가지는 유대감을 디테일한 대사로 표현 할 수 있었던 것이다.-옮긴글-
2010년 7월 항암치료전
이영화는 생존 확률 50%라는 희귀암에 걸린 27살의 라디오 작가 ‘아담’이 가족과 친구들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 입니다.
2003년 왼쪽 사타구니에 발생한 종양 때문에 4개월 시한부생명을 선고 받았었던 저의 이야기 같은 영화였기에 영화감상중 만감이 교차하여 눈물을 흘리기도 했읍니다
영화속 주인공의 옆에는 암에 걸린 ‘아담’이 아닌 친구 ‘아담’으로 대해주는 긍정의 종결자 절친 ‘카일’이라던가.
평소에는 성가시다고 느꼈던 엄마의 관심이 따뜻한 진심으로 이해되기에(제가 암투병 중에는 어머니께서 이미 돌아가신 후였기에 영화속에서 이대목을 보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림움으로 더욱 눈물이 났었읍니다 ) 50%의 죽을 수 있다는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이영화의 이야기보다 더욱 제게 헌신과 사랑을 베풀고 격려로 힘이되어 주었던 제가족들,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랐읍니다.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래도, 여전히 희망은 곁에 있으며 그 희망으로 하여금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의 크기에 대하여 무한공감을 느꼈읍니다
영화관람을 좋아하질 않아서 극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가물가물한데
오늘 이영화를 보기 위하여 들어온 롯데시네마(인천)의 내부가 궁전처럼 규모도 크고 화려 합니다
지난 8년간 저의 암투병을 뒷바라지해준 아내가 항상 고맙습니다
영화상영중에 제주머니속 휴대전화의 진동이 느껴졌읍니다 영흥도의 신일이와 남성듀엣 둘다섯의 영철씨 였읍니다
신일이는 서울의 결혼식에 참석후 인천으로 돌아오는길에 제게 전화를 하였고
영철씨는 돌아오는 9일날 가수 안치환과 김선우시인이 함께 진행하는 공연티켓을 제게 전해주려고 전화를 했던것 입니다
영화감상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하여 약속장소에서 그를 기다리던중 횡단보도를 건너오는
가수 김상국씨동생분의 모습을 닮은 신일이의 모습이 보였읍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으로 이동중 인천종합문화예술관 앞에서 신일이는 제아내에게 팔장을 끼자고 하더니
제게 사진제목 <불륜>의 사진촬영을 요구 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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