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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민방위훈련

매루 2011. 11. 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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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오후에는 민방위 훈련이 있엇읍니다

민방위훈련을 하는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오후에 아버지께 간장게장을 갖다드리려고 버스정거장에 가는길에

민방위훈련시간에 걸려서 길가 건물 귀퉁이에서 20분간 처량하게 서 있었읍니다

 

 

 점심식사를 같이 하지며 저희집에 찾아온 세우는 점심한끼 먹자고 자신의 차를 외곽순환도로로 진입을 시키더니

지금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변해있는 군포산본지역의 어느 백반집으로 저를 데려 갔읍니다

외곽순환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에 진입을 했는데 제눈에 띄는 건물(산본교회)이 있기에 카메라에 담았읍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니까 피겨선수 김연아가 다녔었다는  수리인지 매 인가 하는 정보고등학교를 지나게되고

몰입영어시대에 걸맞게 굴루오발 에류케이션 쎄너(Global  education center)라는 간판의

요상스런 (이국적)모양의 건물이 나타나더군요

우리는 그 건물옆에 있는 상갓건물의 한 식당에서 제주산갈치구이백반을 먹었읍니다

맛 좋기로 유명한 집이라지만 제눈에는 연필두께정도의 얇은 구운갈치를 열심히 먹는

제친구 세우를 비롯한 식당안의 손님들을 저는 한참 바라다 보았읍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있는 제친구들과 지인들의 생각이 났읍니다

그들이 이따금씩 저희집에 택배로 부쳐오는 연필통 굵기만한  눈부신 제주은갈치의 자태들이 떠올랐읍니다

그래도 명색이 제주출신 이어서인지 얇기는 해도 씹으면 코에  제주길치특유의 좋은향이 전달 되었읍니다

 

 아버지께 가져다 드리려고 간장게장을 들고 버스정거장으로 향하던중 민방위훈련시간에 걸려버렸읍니다

이훈련에 소요(예산)되고 소모(일상중단으로 발생되는)되는 돈으로 좋은데 쓰면 어떨까?하는 쓸데있는 생각을 하면서

길가의 건물 한귀퉁이에서 20분을 서 있었읍니다

 

 밤시간에 20년지기 객지벗 진영이 엄마는 김장김치를 저희집에 내려 놓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대규모 유기농농법 비닐하우스농사를 짓고있는 진영이 이모님은 

 저희부부에게 뭐라도 하나 더주려고 생각하며 사시는 분 같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영흥도앞 석섬에 배태워 데려다 드리면 힘든줄 모르고 즐겁게 바지락을 캐신후

1년내내 점심은 그바지락으로 칼국수를 해 잡숫는 진영이 이모님

고르질 못했던 일기 때문에 작황이 좋지 못하여 고추가루를 비롯한 양념채소값들이 무척 비쌌을텐데,,,,,,,,,

 

둘다섯의 영철씨는 여주이천에서 농사를 짓고 게시는 자신의 팬 한분이 보내주신 쌀을 나눠먹자며 저희집으로 가져 욌읍니다

 

저는 민방위훈련이 매일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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