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2/03 (2)
蘭室에서1515
꼽사리 끼다 ‘남이 하는 일에 곁다리로 끼다’ 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노름을 할 때 판돈을 대는 것을 ‘살 댄다’라고 한다. 패가 좋은 것이 나올 때에는 살을 댄 데다가 또 더해서 살을 대는 경우가 있는데, 살을 댔는데 거기다 또 살을 대니까 ‘곱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정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남들이 하는 일에 껴 얹혀서 하는 것을 ‘곱살이 끼다’라고 하게 되었다. 더불어 ‘남이 하는 데에 끼어서 어떤 일을 쉽게 하거나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곱살'에서 유래되었지만 에 '남이 노는 판에 거저 끼어드는 일'을 뜻하는 단어로 '꼽사리'가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꼽사리'가 올바른 표기이다. 바가지를 긁다 “오늘 늦게 들어가면 우리 마누라가 또 바가지 긁을 것 같다.” 본..
궁녀는 궁중에서 일하는 여성관리[女官]를 일컫는 말로서, 왕족을 제외한 궁중에 있는 모든 여인들이 이에 해당된다. 궁녀는 고대 사회부터 존재했지만, 고려시대 이후에는 궁중 생활의 규모가 커져 법으로 품계와 명칭을 정해서 운영되었다. 하지만, 고려시대의 궁녀는 명확한 제도를 알 수가 없고, 입궁 경위나 절차도 분명하지 않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태조6년 조준(趙浚)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규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1428년(세종10년)에는 유교 이념을 바탕으로 궁내의 모든 여관(女官)들을 내명부(內命婦)로 품계·명칭·직위까지를 명시하게 했으며, 〈경국대전〉에서는 이를 수정·보완하여 정(正)·종(從)의 18관등으로 그 지위와 역할이 더욱 체계화되었다. 정5품의 상궁(尙宮)에서 종9품인 주변궁(奏變宮)까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