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군대시절 본문
논산훈련소에 입소할때 무서워서 눈도 못마주쳤던 훈련소 내무반장 하지만 신병훈련일정의 마지막 과정인 각개전투훈련때이면 형제처럼 친해져 있읍니다
육군 김일병 출장 나왔다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찰칵 사진 뒷쪽에 경부고속도로 공사중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리는 탑이 보입니다
군기가 빠질대로 다 빠져서 머리의 모자는 삐딱하고 볼이 통통하던 군댓살도 다 빠지고표정까지 헬렐레한 말년병장 김병장 영문밖에 나갈땐 가운데에 앉아있는 군인처럼 외출복인 검정옷을 입어야 하는데 그땐 그옷이 촌스럽게 느껴져 대부분의 고참사병들은 물이빠져 하얗게된 국방색 작업복을 입고 다녔읍니다 경주 불국사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사진을 본 후임병(쫄병)들이 이 소녀들을 소개시켜달라고 제게 갖은 아부를 다했읍니다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줌마를 넘어서 곧 50이 될텐데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무릎위로 올라가있는 요즈음의 여고생들 치마와 사진속의 종아리까지 내려와있는 여고생들의 치마를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대한민국 국군 5대장성인 병장(준장,소장,중장,대장위에 병장) 침상 건너편에 민간인 복장의 남자는 군무원(당시에는 문관 이라 불리었음)이고 하늘색 운동복차림의 내무반장인 하사보다 높은자리에(내무반 출입문에서 가장 먼 자리)에 모포를 깔고 앉아있는 김일후병장 군대시절의 마지막겨울 이었고 사진 왼쪽의 내무반 창문에서 내다보이던 벛나무에 꽃이 피면 제대 합니다 하사출신 친구들 공연히 불쾌하게 생각 마시길 30년전 시절 이야기 이니까,,,,,,,,
전방이 아닌 후방(경북영천)에 있는 부대여서인지 공휴일이면 많은 병력들이 외출 또는 외박을 나가기 때문에 부대가 한산 합니다 주번하사 완장을 차야할 군번의 중고참들이 모두 외출외박을 나갔기 때문에 모자를 삐딱하게 쓴 머리에 머리카락이 아주 길다란 말년병장이 근 6개월만에 주번하사완장을 다시 찼습니다 사진뒤의 철조망 넘어쪽이 영천역아고 사진왼쪽건물이 취사장인데 그옆에 하얀건물이 장교식당 입니다 몰래 외박 나간 정식 주번하사 대신 주번하사근무를 해주면 장교식당에서 계란후라이가 곁들여진 쌀밥을 사주는 전통(?)이 있었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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